[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세계 1위 타이어코드' 위상을 지키기 위해 인도를 차세대 생산기지로 낙점했다. 베트남·중국·미국에 이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나그푸르 산업단지에 신규 법인 'HS Hyosung India Private Limited'를 세우며 글로벌 공급망 다각화에 속도를 낸다. 급성장하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는 전략이다.
회사는 12일 약 3000만달러(약 430억원)를 출자해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는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수요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인도는 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 시장으로,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물류산업 성장에 따라 타이어 및 보강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인도 내 안정적 공급망을 확보하고 현지 조달 체계를 강화해 시장 점유율 확대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1968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 타이어코드를 생산한 이래,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약 50%의 점유율을 확보하며 세계 1위를 지켜왔다. 최근에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맞춰 고강력(High Strength)·고탄성(High Modulus) 소재 등 차세대 타이어코드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타이어 제조사들과의 공동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회사는 베트남·중국·미국 등지에 생산거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인도 법인 신설로 4개국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
HS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인도 산업단지에 약 7만평 규모의 생산부지를 확보하고 2027년 타이어코드 공장을 완공하여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향후 에어백 원단 등 자사 핵심 제품군의 생산 라인 증설도 단계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