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CJ대한통운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8% 감소하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에 더해 '매일 오네(O-NE)' 신규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비용 부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J대한통운은 올해 2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조484억원·영업이익 115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3조59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8% 줄어든 수치다.
부문별로는 2분기 오네(O-NE)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2분기 오네 사업 매출은 90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458억원)은 26% 감소해 낙폭을 키웠다. 상반기 소비심리 둔화가 이어진 데다 올해 초 개시한 매일 오네 서비스 운영을 위한 투자 비용 지출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CL(계약물류)부문의 경우 호조세를 띠었다. 2분기 CL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34억원, 44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 영업이익은 5% 증가했다. 상품군별로 물류 공동화에 기반한 신규 수주 확대 및 생산성 혁신 프로젝트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글로벌부문은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뛰었다. 2분기 글로벌 부문 매출은 1조1027억원으로 2% 줄었고 영업이익(207억원)은 12% 늘었다.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포워딩 등 교역관련 매출이 줄었지만 전략국가인 인도 사업과 CBE(초국경물류) 사업이 순항한 효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난 6월부터 택배물량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했고 이커머스 풀필먼트 수익성도 개선세를 보이는 추세"라며 "하반기에는 매일 오네 서비스 효과가 점차 가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