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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결단, 대장주 '굳건'…중장기 경쟁력 '해결과제'
전한울 기자
2025.06.12 07:00:32
기업가치·수익 지표 '훨훨'…고수익사업 매각 리스크 '상존'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1일 16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 사옥. (제공=KT)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KT가 시가총액에 이어 주가 부문서도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하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재무통' 김영섭 대표가 그동안 경영·비용 효율화 범위를 확대하며 '수익 중심' 경영 기조를 굳혀온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이 뒤따르며 기업가치 전망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신·구사업의 견조한 성장이 더해지면서 단기 수익·재무 개선 폭도 한층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비핵심자산 유동화 과정서 호텔 등 고수익 사업 일부가 매각 리스트에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중장기 수익·성장성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KT 기업가치 전반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김영섭 대표의 경영 행보가 재평가 받고 있다.


앞서 김 대표는 인력 구조조정 및 저수익사업 정리 등 고강도의 경영 효율화를 이어가며 '중장기 성장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시선서 자유롭지 못했다. 다만 올 들어 단기 실적 및 수익성 전반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최근에는 시총에 이어 주가까지 '업계 1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시장 호응이 일부 뒤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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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올 1분기 경영효율화 및 기존 사업군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매출 6조8451억원, 영업이익 688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3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0.1%로, 2.5% 포인트나 상승했고, 순이익도 5668억원으로 44.2% 급증하면서 'ROE 10%'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KT 1분기 주요 재무지표. (그래픽=신규섭 기자)

이러한 영향으로 KT는 올 초 22년 만에 '시총 1위'를 탈환했고, 지난달에는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가 1위'를 달성했다. 11일 종가 기준 주가·시총은 연초 대비 17.4%나 상승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1배에 못 미치는 만큼, 추가적인 주가상승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최근 주주환원 규모까지 고려하면 추후 주가가 20~30% 가량 추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KT는 올 초부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연내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


실적 호재도 이어지면서 기업가치 전반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올 2분기에는 인건비 감축 효과가 확대되고 아파트 분양 이익의 70% 가량이 추가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T가 지난해 첫 분기배당을 시행하는 등 밸류업 부문에 특히 힘을 싣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다각적인 경영효율화로 실적, 재무 개선에 탄력을 받고 있는 만큼,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불어나는 AI 투자 규모 등을 고려하면, 저수익사업 정리 역시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관건은 중장기 수익·성장성이다. 시장 일각선 'KT의 무분별한 사업 정리가 향후 시장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KT는 조 단위의 AI 투자 재원을 마련키 위해 서울 노른자 지역에 위치한 호텔 일부 매각을 논의 중이다. 매각이 성사되면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부동산 관련 자회사 KT에스테이트가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10%대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추후 성장성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일각에선 이번 호텔 매각이 '김 대표 연임용'이란 지적도 뒤따른다. 이러한 시장 우려가 이어지면서, 올 3월에는 수십명의 전직 임원들이 중장기 수익 우려를 담은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김 대표는 '통신·AI 등 본업과 동떨어진 자산을 유동화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그는 최근 정기 주주총회에서 "저수익 유휴용지 부동산을 팔아 본업에 쓰는 것은 경영진의 마땅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KT에스테이트가 그룹 실적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상황 속에 호텔업을 '본업'이란 틀에 묶어두는 것 자체가 애매하다"고 말했다. 


KT는 매각 대상 및 여부를 종합 검토한 뒤 최종 의사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매각 대상이나 여부 등 확정된 바가 없는 만큼 종합적인 검토를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관련 변동성이 큰 데다 호텔 일부는 지은지 오래돼 리노베이션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비용 및 가치 등에 대해 신중한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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