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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지급액 10분의 1 토막, 지주사 매출 급감
이우찬 기자
2025.06.11 07:00:53
②정유업 롤러코스터 GS 실적 안정성 훼손, 계열사 부진에 포트폴리오 효과 '제한'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0일 18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GS칼텍스의 실적 롤러코스터에 그룹 지주사 GS의 실적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정유사업의 업황이 좋지 않아 GS칼텍스의 배당 여력이 줄어들면서 GS의 영업수익(매출)도 크게 쪼그라드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은 45조원을 기록한 GS그룹 핵심 계열사다. 그룹 전체 매출 82조원 중 5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정유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이를 메워줄 사업부문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점은 위기 요인으로 꼽힌다. GS그룹 관점에서 보면 포트폴리오 효과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GS는 중간 지주사 GS에너지를 통해 GS칼텍스를 지배하고 있다. GS가 GS에너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고 GS에너지는 GS칼텍스 지분 50%씩 미국 쉐브론과 나눠 들고 있다. GS칼텍스가 영업으로 벌어들인 현금흐름은 GS에너지를 거쳐 GS의 핵심 수익원으로 기능하는 구조다.


GS의 별도기준 매출은 2019~2021년 연평균 3000억원 정도였다. 2022년 56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데 이어 2023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기세는 지난해 단숨에 꺾였다. 2024년 별도기준 GS의 매출은 6794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 1조48억원과 비교하면 32% 줄어들었다. GS칼텍스에서 GS에너지를 거쳐 유입되는 배당금 수익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해 GS 매출 중 75%에 해당하는 5090억원이 배당금 수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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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에는 GS의 배당금 수익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348억원, 83%에 달했다. 2022년 정유업 호황기에 GS칼텍스가 사상 처음으로 매출 5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영업이익으로만 3조9000억원가량을 기록한 덕분이었다.


에너지 사업부문의 중간 지주사 GS에너지는 GS칼텍스에서 대부분의 배당금을 수령한다. GS칼텍스는 GS에너지에 2023년과 2024년 각각 5580억원, 269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어 GS에너지는 2023년 5950억원을 GS에 배당금으로 지급했고 지난해에는 3060억원을 안겼다. GS칼텍스의 전체 배당 지급액이 2023년 1조1157억원에서 2024년 5375억원으로 반토막으로 감소한 탓에 GS에너지로 들어가는 규모도 감소할 수밖에 없었다.


올해 배당금 지급액은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 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기준 GS칼텍스의 배당금 지급액은 436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1분기(4610억원)과 비교해 10분의 1토막이다. GS칼텍스의 배당 지급 대부분이 1분기에 집중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규모가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GS칼텍스는 매출 80% 비중을 차지하는 정유사업이 국제 정세 불안 속에 정제마진 확보가 불투명하고 석유화학 불황까지 겹치면서 이중고에 빠져 있다.


특히 GS칼텍스가 부진할 때 이를 메워줄 사업포트폴리오가 눈에 띄지 않는 점은 GS그룹 차원에서 아쉬운 부분으로 평가된다. 또 다른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GS리테일이 고전하는 점이다. GS리테일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000억원, 38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영업이익률이 2%를 밑돌았다. 주력인 편의점과 슈퍼마켓, 홈쇼핑 등이 부진한데 따른 것이다.


포트폴리오 효과가 떨어지는 점은 정유업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SK, HD현대와 대비되는 지점이다. HD현대그룹의 경우 HD현대오일뱅크가 부진하지만 HD현대일렉트릭과 조선 사업부문이 선전하며 HD현대의 현금흐름 감소를 최소화하고 있다. SK의 경우 석유사업 침체에도 SK하이닉스가 버티고 있다.


GS 별도 매출에서 GS칼텍스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만 기타 수익 원천이 안정적인 점은 위안거리다. 흥국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GS에너지(GS칼텍스)에서 비롯되는 배당금수익의 변동성은 크지만 상표권수익과 임대료수익 등 양호한 수익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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