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민기, 신지하, 전한울, 김주연, 이다은, 이세연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층인 321단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4D 낸드 플래시를 적용한 모바일용 솔루션 제품인 UFS 4.1을 개발했다. 이번 제품은 전력 효율을 이전 세대인 238단 낸드 플래시 기반 제품 대비 7% 개선했으며 제품 두께도 1mm에서 0.85mm로 줄여 초슬림 스마트폰에 탑재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UFS 4세대 제품의 순차 읽기 최대 성능인 4300MB/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며 랜덤 읽기와 쓰기 속도도 이전 세대 대비 각각 15% 40% 향상돼 현존하는 UFS4.1 제품에서 세계 최고 성능을 달성했다. 이에 온디바이스 AI 구현에 필요한 데이터를 지연 없이 공급하고 앱 실행 속도와 반응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512GB 1TB 두 가지 용량 버전으로 개발한 이번 제품을 연내 고객사에 제공해 인증을 진행하고 내년 1분기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은 "세계 최고층 321단 4D 낸드 기반 소비자용 데이터센터용 SSD 제품도 연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풀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LS전선, 아세안 전략 강화…구본규 대표, 에릭 트럼프 만찬 참석

LS전선이 아세안 해저 전력망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실행에 본격 돌입했다. 21일부터 이틀간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 전략 워크숍'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대응한 사업 전략과 해저사업 현지화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특히 베트남-싱가포르 초장거리 HVDC 해저 전력망 구축 사업 참여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또 구본규 LS전선 대표는 21일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이 추진 중인 2조원 규모 리조트 개발 기공식 만찬에 참석했다. LS전선은 리조트 개발 관련 전력·통신 인프라 사업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관계자는 "베트남은 글로벌 HVDC 전력망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전략 지역"이라며 "해저사업뿐 아니라 지중 전력망 데이터 인프라 등 전방위 사업 확대를 통해 아세안 시장 주도권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솔루엠 베트남 공장, ESL 생산량 역대 최대치 경신

솔루엠의 베트남 생산법인이 ESL 부문에서 사상 최대 월간 생산량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4월 ESL 생산량은 626만개로 종전 최고 기록인 2022년 12월 605만개를 넘어섰으며 이달에도 약 700만개 생산이 예정돼 있다. 이러한 생산성 향상은 자동화 설비 고도화의 결과로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ESL 성능 검사 공정에 자동화를 도입해 현재 주력 제품인 Newton 2.9인치 모델에 대해서는 완전 자동화를 이뤄냈다. 2025년 4월 기준 2022년 평균 제조 인력 대비 약 27%의 인원이 감소했음에도 인당 생산량은 증가했으며 ESL 불량률도 2020년 57ppm에서 2024년 18ppm까지 감소했다. 올 들어 유럽과 북미에서 신규 수주가 이어지며 솔루엠 베트남 생산법인은 사실상 풀가동 체제에 돌입했다.

◆딥엑스-AIC,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서 MOU 체결

초저전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글로벌 서버 솔루션 기업 AIC Inc.와 함께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 현장에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에지 컴퓨팅 시장을 위한 AI 서버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21일 AIC 부스에서 협약식을 열고 딥엑스의 저전력 고성능 AI 반도체와 AIC의 산업용 서버 플랫폼을 통합한 차세대 AI 서버 솔루션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높은 연산 성능과 함께 저전력·소형화라는 강점을 확보해 스마트 소매 산업 자동화 지능형 영상보안 시스템 에지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온디바이스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다. 딥엑스의 DX-H1 PCIe 카드를 8개 탑재한 AIC의 CB201-CP 모델은 국내 유수의 IT 대기업과 협력하여 온프레미스 AI 서버로서 검증이 진행 중이다. 딥엑스 관계자는 "AI 서버 시장에서 전력 효율성과 콤팩트한 폼팩터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AIC와의 협력을 통해 보안 산업 엣지 등 다양한 시장의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AI 서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방넷, '알리익스프레스부터 이베이까지' 해외 쇼핑몰 연동 확대

다우기술이 운영하는 쇼핑몰 통합 관리 서비스 사방넷이 해외 쇼핑몰 연동 확대를 통해 K-셀러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2025년 4월 기준 사방넷의 해외 쇼핑몰 연동 고객사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1% 증가했다. 사방넷은 최근 알리익스프레스 쇼피 라자다 이베이 큐텐 티몰글로벌 아무드 등 주요 글로벌 쇼핑몰과의 연동을 완료했으며 아마존과 테무 연동도 예정하고 있다. 김정우 다우기술 커머스 부문장은 "사방넷은 단순한 연동 툴을 넘어 셀러의 글로벌 운영 환경 전반을 설계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쿠콘, 2025년 1분기 매출 173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 쿠콘이 21일 2025년 1분기 정례 IR 행사를 개최하고 1분기 실적과 하반기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쿠콘은 2025년 1분기 매출 173억원 영업이익 43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27.8% 성장했다. 데이터 부문은 1분기 매출이 78억8000만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4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개선됐고 페이먼트 부문은 매출 94억2000만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쿠콘은 하반기부터 AI 기반 사업 모델 전환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며 데이터 사업 부문에서는 전자증명서 비대면 서류 제출 자동화 금융거래 조회 등 핵심 수요 분야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안광수 쿠콘 데이터 사업 부문 상무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LG CNS, 미국서 AI 기반 '퍼펙트윈 ERP 에디션' 선보여

LG CNS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글로벌 IT 행사 'SAP 사파이어 2025'에서 AI 기반 ERP 테스팅 신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LG CNS는 이번 행사에서 AI가 적용된 ERP 자동 테스팅 솔루션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공개했다. 올해 새롭게 적용된 AI 기능은 테스트에 사용할 데이터 수가 부족할 경우 실제와 유사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생성해 주고 데이터에 포함된 사용자 정보 등 민감하거나 보안이 필요한 정보를 추출해 삭제한다. LG CNS는 SAP와의 협력을 확대해 국내에 '클라우드 ERP 고도화를 위한 기술 지원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으로의 ERP 운영 서비스 확장을 위해 연내 인도에 ERP 기술 전문인력 중심의 딜리버리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한신 LG CNS 엔터프라이즈솔루션사업부장은 "SAP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ERP 기술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고객들의 혁신을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헬로비전, 오리지널 로드다큐 '당골집' 22일 첫 방송

LG헬로비전이 신규 다큐 '당골집'을 22일 오후 7시 30분 더라이프 채널 더라이프2 채널 LG헬로비전 지역채널에서 첫 방송한다고 밝혔다. '당골집'은 30년 이상 같은 장소를 지키고 있는 식당 사장님들의 인생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서울 부산 부안 군산 등 지역 골목의 맛집 베테랑 30명을 조명한다. 22일 방송되는 첫 번째 식당은 전북 부안에서 50년간 자리를 지킨 순대 국밥집으로 2세대에 걸쳐 운영하고 있는 베테랑 채영석 씨의 하루를 보여준다. 주제철 LG헬로비전 CP는 "지역에서 사랑 받는 단골집 사장님들의 열정적인 도전과 도약을 담아냈다"며 "앞으로도 지역채널 제작 역량과 PP사업 간 시너지로 유료방송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 '사회공헌 리포트 2025' 첫 발행

카카오가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카카오 사회공헌 리포트 2025'를 발행했다. 이번 리포트는 카카오가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활동들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디지털 전환과 상생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 사회혁신가 및 기술 인재 양성 지역협력 공헌사업 디지털 리터러시 사회공헌 플랫폼 지구를 위한 노력 7개 분야로 구성됐다. 카카오는 '프로젝트 단골'을 통해 2024년 말까지 총 6만6000여명의 소상공인에게 약 263억원 규모의 톡채널 메시지 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전국 227곳의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지원하고 2800여명의 상인에게 교육을 제공했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 같이가치'는 2007년부터 2025년 4월까지 누적 929억원의 기부금과 6650만건 이상의 기부 참여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카카오가 실천해 온 상생의 가치를 널리 공유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네이버, 'ADVoost 쇼핑' 공개…광고 AI 자동화 솔루션

네이버가 AI로 쇼핑 광고 캠페인 효율을 높이고 운영 부담은 낮춰주는 '애드부스트 쇼핑'을 오픈 베타로 선보인다. 'ADVoost Shopping'은 광고 캠페인 설정 및 운영 광고주 상품 연동 및 소재 선별 광고 게재 위치 선정 및 노출 등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한 것이 특징으로 네이버 쇼핑에 상품을 등록해 판매하는 사업자라면 누구나 활용 가능하다. AI가 네이버 쇼핑에 등록한 광고주의 전체 상품을 자동 연동하고 최적의 광고 소재를 선별해 적합한 사용자에게 노출해 주력 상품은 물론 그동안 광고로 관리하기 어려웠던 세부 상품군까지 관심 있을 사용자들에게 도달 가능해진다. 네이버는 정식 공개 전 약 1개월 기간 동안 40개 사 광고주가 참여한 사전 테스트에서 전체 광고주 평균 ROAS 및 CVR 등이 ADVoost Shopping 도입 이전 대비 유의미하게 향상된 결과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연국 네이버 광고 프로덕트 리더는 "AI가 광고주의 광고 소재 및 캠페인 운영 효율과 성과를 높여주며 복잡도 높아진 디지털 광고 환경에 선제 대응하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LG U+, 다국어·특화 매장으로 외국인 고객 경험 혁신

LG유플러스가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가입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고객 경험 혁신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이통사 중 최대 규모인 17개 언어로 가입 관련 서류를 제작해 배포하고 전국 주요 거점에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공되는 서류는 한국어를 포함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태국어 미얀마어 몽골어 우즈베키스탄어 라오스어 등 총 17개 언어로 기존 4개 주요 언어 대비 4배 이상 다양해졌다. LG유플러스는 전국 67개 매장을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매장으로 순차 개편하며 외국인 특화 매장을 위해 중국·러시아 등 다양한 국가 상담 직원을 170여명으로 늘렸다. 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외국인사업담당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이들의 통신 서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자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파두, '컴퓨텍스 2025'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공략 박차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20일부터 2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5'에 참가해 차세대 SSD 컨트롤러 기술을 선보이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 파두는 행사에서 글로벌 SSD 모듈 분야 2위 기업인 에이데이터와 의미 있는 협력 성과를 공개했으며 지난 4월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한 양사는 PCIe Gen5 기반 SSD 솔루션을 시작으로 향후 Gen6 기업용 SSD 제품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파두는 전시장 인근 호텔에서 '파두 쇼룸'을 운영해 주요 파트너사들을 초청하고 내년 출시 예정인 Gen6 SSD 컨트롤러의 상세 기술과 청사진을 공개해 잠재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파두의 Gen6 컨트롤러는 이전 세대 대비 성능과 전력 효율을 2배 이상 높여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혁신 기술로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급증하는 전력 효율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춘 파두의 차별화한 기술력으로 데이터센터 반도체 시장에서 리더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유럽서 올레드 TV 1000만대 판매 돌파

LG전자가 유럽에서 올레드 TV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해 프리미엄 TV 시장의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상용화한 이후 12년간 축적해 온 혁신적인 기술력과 최고의 품질로 이룬 성과다. LG 올레드 TV는 유럽 시장에서 2025년 4월까지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돌파했으며 2013년 출시해 2021년 약 500만대의 누적 판매를 기록한 후 2배 더 빨라진 속도로 가파르게 성장해 4년만에 1000만대를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LG전자는 2025년 1분기 유럽 OLED TV 시장에서 약 39만1100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56.4%를 달성했다. LG 올레드 TV가 유럽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배경에는 무한대에 가까운 명암비와 생생한 색재현력 백라이트가 없어 얇고 심플한 디자인 우수한 응답속도와 주사율 등이 유럽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시청취향을 만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천국 LG전자 유럽지역대표는 "LG 올레드 TV는 세상에 없던 자발광 화질로 프리미엄 TV의 새 기준을 세웠다"며 "25년형 올레드 에보를 통해 더 밝아진 화면 손쉬운 AI기능 등 유럽 고객에게 최고의 시청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