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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부진에 바닥난 자본...상폐 리스크 가속
조은지 기자
2025.06.02 11:53:10
①열혈강호·루나 흥행 실패에 5년간 매출 하락·영업손실 지속...현금성자산 6700만원 불과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3일 08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타코링크 최근 5년간 매출 추이(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스타코링크가 3년 연속 누적된 순손실로 인해 완전 자본잠식에 가까운 상태에 진입하면서 상장폐지 위기 가능성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최근 무상감자와 보유 자기주식 처분 등의 자구책을 동원했지만 유동성 위기와 자기자본 감소 흐름이 동시에 심화되면서 투자자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모양새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스타코링크는 지난 2023년부터 대규모 순손실을 이어왔다. ▲2023년 116억원 ▲2024년 256억원 ▲2025년 1분기에도 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올해 1분기 기준 결손금 규모는 390억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자본총계는 47억원 수준으로 자본금 대비 손실 폭이 지나치게 크다는 지적이다.


특히 회사는 지난 3월 결손금 보전을 위해 액면가를 10분의 1로 줄이는 무상감자를 단행하며 자본금을 기존 165억원에서 16억원대로 줄였다. 사실상 90% 감자를 통해 자본총계를 유지하려는 시도였지만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 없이 회계상 자본만 조정된 조치에 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회사가 순손실을 지속한 배경에는 본업인 게임 사업의 부진한 실적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타코링크는 본래 온라인 교육업체 '아이넷스쿨'로 시작해 초·중·고등학생 대상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2012년 이후 적자가 지속되며 경영이 악화되자 2015년 중국 게임사 룽투게임즈가 자회사 '룽투게임 홍콩'을 통해 회사를 인수했다. 같은 해 사명을 '룽투코리아'로 변경하고, 모바일게임 '일이삼국지' 출시를 시작으로 게임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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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중화권 시장 공략에 나섰고, 2017년에는 '열혈강호 글로벌'을 통해 한때 성장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MMORPG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경쟁작이 대거 등장하면서 차별화에 실패했고 주력 타이틀들의 흥행도 장기적으로 유지되지 못했다.


2022년 자회사 '타이곤모바일'을 통해 후속작 '열혈강호 글로벌'을 출시했지만 장기 흥행에는 실패했다. 이듬해 선보인 '루나: 달빛연대기'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내며 수익 기반은 더욱 악화됐다.


실제 최근 5년간 스타코링크의 매출은 2020년 521억원에서 ▲2021년 368억원 ▲2022년 290억원 ▲2023년 103억원으로 우하향세를 지속했으며 지난해 소폭 반등한 136억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0년 2억원에서 2021년 -101억원으로 적자 전환해 ▲2022년 175억원 ▲2023년 60억원 ▲2024년 55억원의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돌파구를 찾기 위해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섰다. 지난해 6월 룽투코리아에서 스타코링크로 상호를 변경하고 같은 해 10월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사업을 영위하는 '스타코㈜'와 합병을 단행하며 재도약을 노렸다. 


하지만 합병 이후 이렇다 할 실적개선을 이뤄내지 못하면서 오히려 내실은 더욱 악화됐다. 2020년까지 71억원에 달했던 현금성 자산은 올해 1분기 기준 6700만원 수준까지 줄었다.


결국 스타코링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지난 3월 금융기관 담보 부족으로 보유하던 자기주식 7만5011주를 장내에서 임의 처분하며 유동성 확보에 나섰지만 재무 구조 개선에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유동부채는 183억원으로 전체 자산의 74%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단기 지급 능력에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르면 ▲자본잠식률 50% 이상 ▲감사의견 비적정 ▲사업보고서 허위기재 등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에 해당한다. 스타코링크는 이미 자본잠식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향후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감자와 주식 처분은 단기 대응일 뿐 수익 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상장 유지가 어렵다"며 "상장적격성 심사 사유에 해당할 여지가 있어 투자자들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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