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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서 깨어난 '알핀'의 질주본능
이솜이 기자
2025.05.19 08:22:52
그랑 콜레오스,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 운영…고성능 브랜드 '알핀' 디자인 계승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08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성능 스포츠카 '알핀'이 인제 스피디움 트랙을 주행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르노코리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 최상위 트림 '에스프리 알핀'이 고급스러운 외관에 비해 성능은 떨어질 것이라고 속단한다면 오산이다. 에스프리 알핀은 일반 도로에서 벗어나 트랙 위에 올라 타는 순간 거침없는 가속에 날렵한 코너링을 뽐내는 반전을 선사한다. 르노그룹 고유의 기술력과 주행 철학이 응축된 고성능 브랜드 '알핀' DNA를 계승한 모델다운 면모다.


◆ SUV지만 서킷 주행 '거뜬'…직병렬 하이브리드·가솔린 6세대 4WD 시스템 '핵심'


지난 14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에서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이테크(E-TECH) 에스프리 알핀으로 3.908km 서킷을 3회 주행했다. 에스프리 알핀은 알핀 브랜드에서 영감을 얻은 '스포티 스타일' 디자인 요소를 그랑 콜레오스 내·외관 곳곳에 반영한 모델이다. 


인제 스피디움은 고저차가 큰 데다 'U자' 형태로 급격하게 꺾이는 헤어핀 구간이 많아 정교한 차량 제어 능력을 요구했다. 시승 전 사전 교육 시간에는 스핀(회전) 위험성이 높은 6번과 7·8번 구간 주행을 각별히 주의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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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이 붙은 채로 급커브를 여러번 도는 내내 차량이 미끄러지는 듯하다가도 마치 스프링처럼 빠르게 균형을 되찾는 움직임이 인상적이었다. 서킷 두번째 주행에서는 내리막이 끝나고 코너로 들어가기 바로 직전 강하게 제동을 걸어줘야 했는데 브레이크를 살짝 밟아 한차례 위기 상황을 겪기도 했다. 차가 스핀하려는 찰나 풋 브레이크를 있는 힘껏 밟자 곧바로 제어돼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이테크 모델이 주차돼 있다. (사진=딜사이트)

트랙 커브를 거침없이 파고도는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이테크 모델의 주행 성능은 세밀한 시스템 제어가 뒷받침한다.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이테크는 직병렬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토대로 작동한다. 출력 100kW급 구동 전기 모터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스타트 모터(출력 60kW), 4기통 1.5L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조합돼 주행 성능과 연비 효율을 살려주는 방식이다. 최대 출력은 245마력에 이른다.  


시승을 마친 뒤 서울로 복귀하는 약 150km 이동 구간에서는 그랑 콜레오스 2.0 가솔린 터보 모델을 직접 몰았다. 하이브리드에 비하면 가솔린 모델은 출력감이 묵직하게 느껴졌는데 구동 방식이 다른 차를 번갈아 운전해보며 주행 질감 차이를 경험해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가솔린 모델(4WD)의 경우 글로벌 부품 제조기업 보그 워너가 개발한 6세대 사륜 구동 시스템을 채택해 험로 주행도 거뜬히 해낸다. 도로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경해주는 것은 물론, 미끄러운 노면이나 험지에서는 정밀하게 토크를 분배해주는 게 특징이다. 


◆ 알핀 성능 원천 '경량화·후륜 미드십'…국내 정식 출시 기대감


이날 전문 드라이버 동승 하에 에스프리 알핀의 근간인 고성능 스포츠카 알핀 A110S 모델을 택시 드라이빙 형태로 체험해보기도 했다. 알핀은 말발굽 모양처럼 크게 휜 서킷 구간을 민첩하게 드나들며 경량 스포츠카에 걸맞은 주행 실력을 자랑했다. 


알핀 특유의 주행 성능은 '꼼꼼한 설계'가 뒷받침한다. 알루미늄 바디 기반의 알핀 A110S 모델 중량은 1100kg로 1500kg가 넘는 일반 중형 세단보다도 가볍다. 여기에 엔진을 차량 뒷부분에 배치하는 후륜 미드십 구조를 채택해 회전력을 극대화했다. 팽이가 중앙에 무게 중심을 두고 오래 회전하는 원리와 유사하다는 게 드라이버 설명이다. 


알핀 A110S 모델. (사진=딜사이트)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핀이라는 브랜드명은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르노코리아가 지난해 국내 대표 모터스포츠 대회 '슈퍼레이스'와 협업해 창설한 '알핀 클래스' 경주 모델로 이름을 알려나가는 중이다. 


알핀과 한국 사이에는 흥미로운 연결고리도 존재한다. 알핀 자체는 프랑스에서 제작되지만 차량에 탑재되는 1800cc 엔진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메이드 인 코리아' 부품이어서다. 지난해 말 필립 크리프 알핀 브랜드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2026년 알핀의 한국 시장 진출을 예고한 만큼 국내 정식 출시도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스티어모터스포츠 소속 김현수 드라이버는 "레이스 환경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차량의 경량화 유무"라며 "알핀은 기본적으로 튜닝이나 경량화 작업을 하지 않아도 워낙 가볍다는 강점이 부각되는 차량"이라고 말했다.


알핀 A110S 모델이 서킷을 돌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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