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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투자 정체…미래 성장동력 '빨간불'
김진욱 기자
2025.05.07 08:50:19
③ 2024년 연구개발비 매출 대비 3.05% 불과…기존 IP 유지에만 몰두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7일 0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라비티의 대표작 '라그나로크 오리진'. (제공=그라비티)

[딜사이트 김진욱 기자] 그라비티가 연구개발(R&D) 투자 부진으로 장기적 성장 기반 마련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 환경에서 기술 혁신과 IP 다양화가 생존을 좌우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라비티의 투자 규모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그라비티의 연구개발비는 약 153억원이었다. 이는 2024년 연결 매출액 5008억원 대비 3.05% 수준이다. 다만 그라비티의 연구개발비는 전년(135억원) 대비 13.2% 증가했다.


글로벌 주요 게임사들이 매출 대비 10% 안팎의 R&D 투자 비율을 유지한다. 엔씨소프트는 2024년 기준 매출 대비 13%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넷마블도 14% 수준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는 액티비전블리자드, 텐센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 등이 인공지능, 클라우드 게이밍, 메타버스 연동 프로젝트에 연간 수천억 원 규모를 투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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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비티의 R&D 투자 방향성에도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2024년 투자 대부분은 기존 '라그나로크' IP 게임의 유지보수 및 업데이트 작업에 집중됐다. 반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기반 게임 등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대형 신작 개발 프로젝트는 사실상 전무했다.


그 결과 '라그나로크' IP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아졌다. 2024년 그라비티 전체 매출 5008억원 가운데 82.8%(4140억원)가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발생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이 '라그나로크 오리진', '라그나로크X' 등 기존 IP 기반 작품에서 나왔다. 특히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동남아, 대만 등 주요 시장에서 매출이 50% 이상 급감하는 등 IP 수명주기가 빠르게 쇠퇴하고 있다는 신호도 뚜렷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IP에만 의존하는 전략은 단기 실적 방어에는 유효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그라비티는 2025년에도 '라그나로크' IP를 활용한 신작 라인업을 준비 중이나, 본질적인 체질 개선을 이끌어낼 만한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 계획은 아직 공식화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그라비티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그라비티 측은 "2024년 지스타에서 공개한 라그나로크3, 프로젝트 어비스(가칭) 등 다양한 타이틀을 개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국내외 여러 지역에 타이틀을 서비스하기 위해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장수 IP에 집중된 국내 게임사들이 최근 성장세에 한계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김정태 동양대학교 게임학과 교수는 "게임 이용자들의 세대 교체가 있어서 장수 IP가 승승장구할 수 있을지는 힘든 상황에 접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출시되는 게임들도 많아져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측면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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