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딜스탁론-딜사이트씽크풀스탁론
압타바이오, 진척 없는 파이프라인...손절 '촉각'
최광석 기자
2025.04.25 08:33:25
다수 후보물질 고도화 작업 정체…기술수출 성과 관건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5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압타바이오 주요 파이프라인 현황(출처=압타바이오 IR 자료)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압타바이오가 주요 파이프라인 선별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임상이 진행되는 소수의 파이프라인들을 제외하면 몇 년째 고도화 작업이 멈춰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우선순위에 따라 효율적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1~2년 동안 기술이전 등의 성과가 나지 않을 경우 대규모 파이프라인 정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장 분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압타바이오는 작년 말 기준 12개의 주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당뇨병성 신증과 조영제신독성을 적응증으로 하는 'APX-115'을 비롯 ▲APX-311(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MASH) ▲APX-1004F(황반변성) ▲APX-1004(당뇨성 망막병증) ▲APX-5278(동맥경화증) ▲APX-NEW(뇌질환치료제) ▲APX-343A(면역항암제) ▲ABF-103(황반변성) ▲Apta-16(혈액암) ▲Apta-12(췌장암) ▲Apta-NEW(간암) 등이 주요 파이프라인들로 꼽힌다. 


이 중 당뇨병성 신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APX-115(Isuzinaxib)는 지난해 12월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B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해당 임상은 국내 20개 병원에서 당뇨병성 신장질환 환자 1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같은 달 회사는 식약처에 APX-343A 1상 IND 신청서를 제출했다. 면역항암제 개발 중인 APX-343A는 세브란스병원 등 5개 기관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 최대 110명을 대상으로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제는 다른 파이프라인들의 연구개발(R&D) 상황은 더디다는 점이다. 조영제신독성을 적응증으로 하는 APX-115의 경우 2023년 5월 IND 승인을 받았다. 당초 해당 임상은 지난해 9월 종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상 종료나 결과에 대한 공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관련기사 more
압타바이오, 건기식·펫케어 수익 보전 '골머리' 사업다각화 나선 압타바이오, '급한 불' 끄기 급급 압타바이오, 건기식업체 전략적 투자 단행

1상을 완료한 APX-311의 경우 매년 사업보고서 등에 2상 진입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진행이 멈춰있으며 비임상을 앞둔 APX-5278도 비슷한 상황이다. 삼진제약에 기술수출한 APX-1004과 Apta-16 역시 눈에 띄는 진척이 없다.  


시장에서는 현재 이 회사의 유동성을 고려하면 동시다각적인 파이프라인 고도화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작년 말 기준 회사가 단기간에 가용할 수 있는 현금 및 금융상품 등의 규모는 315억원이다. 반면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 및 유동성 전환사채(CB) 등의 160억원 수준이다. 전환사채는 오는 8월부터 조기상환청구(풋옵션) 행사가 가능하며 전환가액은 8674원으로 현재 주가(22일 종가 7830원)보다 10% 가까이 낮다. 


특히 매년 100억원 이상 지출되는 연구개발비 규모도 향후 재무상황 및 R&D 진행에 부담 요인이다. 이 회사의 2023년과 2024년 연구개발비는 각각 123억원, 146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3822.7%, 434.1%에 달한다. 


시장 한 관계자는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 확보 없이는 장기적인 R&D가 불가능 하다"며 "결국 기술이전을 통한 선급금 및 마일스톤 유입 등의 성과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CB 잔액 중 절반 가량에 대해 회사가 매도청구권(콜옵션)을 가지고 있고 행사를 검토 중"이라며 "남은 80억원은 현재의 자금력으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파이프라인이 많다 보니 우선순위를 정해 진행하고 있다. 일단 빠르게 진도를 나갈 수 있는 물질은 4개 정도"라며 "한꺼번에 연구개발을 하려면 자금이 너무 많이 투입되기에 투자자들과 계획을 공유하며 차근차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건설부동산 포럼
Infographic News
DCM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