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주식회사 엘지
미래에셋 "S&P500 패시브 TDF ETF 하나로 노후 준비 끝"
노우진 기자
2025.03.24 16:27:10
S&P500, 장기 수익률은 물론 손실 위험도 낮아…장기 투자에 적합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수, 후발주자의 '경쟁력' 될까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4일 15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TF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서 개별 종목의 비중을 줄이고, ETF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이러한 트렌트에 맞춰 새로운 ETF를 설계하고 상장한다. 딜사이트는 견실한 ETF 산업의 성장과 건전한 ETF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ETF 유튜브 채널 <ETF네버슬립>과 ETF 뉴스레터 <ETF네버슬립>을 운영하고 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Tiger TDF2045' ETF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타겟데이트펀드(TDF)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장점을 극대화해 조합한 상품이 등장했다. TDF ETF는 생애주기에 맞춰 자산배분 비중을 자동 조정하는 기능에 포트폴리오가 투명하고 예측 가능성이 높다는 특징을 더한 상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여기에 패시브의 강점까지 더해 전에 없던 새로운 상품을 탄생시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4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5일 'Tiger TDF2045'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20년 뒤인 2045년을 목표 은퇴 시점으로 잡은 상품이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최초로 패시브 형태로 설계된 TDF ETF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남기 ETF운용부문 대표는 월스트리트의 전설적인 투자자 찰리 멍거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절대 사지 않을 물건은 팔지도 말라고 한다"며 "보유하고 있는 퇴직연금 계좌의 안전자산을 점차 이 상품으로 바꿔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선보이는 Tiger TDF2045 ETF는 굉장히 단순하지만 투자자의 노후를 책임질 수 있는 강력한 '원티켓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S&P500과 단기채로 이뤄진 포트폴리오

관련기사 more
미래에셋, 로보어드바이저로 '개인화' 퇴직연금 관리 돕는다 '관세 탓?' 미국 ETF 시장에서 이례적으로 돈 빠졌다 자산운용사, 'TDF ETF' 각축전 예고 '세계 최초' 패시브 TDF ETF, 미래에셋 승부수 될까

Tiger TDF2045는 상장일 기준으로 S&P 500에 79%, 국내 단기채에 21% 비중으로 투자한다. 생애 주기를 반영한 자산 배분 전략으로 일종의 펀드 운용 로드맵인 글라이드패스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라이드패스를 총 3가지로 나눴다. 자산 축적기와 전환기, 그리고 분배기다. 구체적으로 2040년까지는 매년 1%씩 S&P 500 비중을 줄이고 채권 비중을 늘리며, 이후 2045년까지는 매년 5%씩 조정한다. 은퇴 시기인 2045년 이후에도 S&P 500 투자 비중을 39%까지는 유지한다.


총보수는 연 0.19%다. 여기에 채권 ETF 편입에 따른 재간접 보수가 더해진다. 윤병호 전략ETF운용본부장은 "위험자산은 S&P 500 실물 주식을 직접 운용하지만, 안전자산은 초기에는 채권 ETF를 담을 수밖에 없어 재간접 보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추후 보수 조정 여부에 관해 묻는 딜사이트의 질문에는 "어느 정도 규모를 확보한 이후에는 실물 채권을 운용하면서 비용도 점차 줄일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물론 현재의 총보수도 상대적으로 낮다. 2045 빈티지 TDF의 합성 총보수는 공모 TDF의 경우 평균 0.93%, TDF ETF는 평균 0.75% 수준이라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이를 고려하면 저렴한 보수는 확실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장기 투자하는 상품일수록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용 수준이 중요하다.


◆ S&P500을 선택한 이유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투자 자산 가운데 S&P500을 선택했다.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표 지수일 뿐만 아니라 십 수년간 성과로 증명됐기 때문이다.


S&P500 지수는 지난 20년 동안 508% 상승했다. MSCI 월드 지수가 335% 상승한 데 비해 확연히 높은 수익률이다. 심지어 MSCI 월드 지수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70% 가까울 정도로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른 국가의 대표 지수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우상향할 수 있었던 건 S&P 500 지수의 특성 때문이다. 이 지수는 미국에 상장된 대표적인 종목들을 포함한 500개 기업을 담고 있다. 또한 리밸런싱을 통해 새로운 산업이 부상하거나 첨단 기술 개발로 주도주가 바뀌면 이러한 흐름을 신속하게 반영한다. 단기적으로는 부침을 겪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상승할 수 있었던 배경이다.


S&P 500 지수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위험성은 낮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손실 확률을 계산했다. 설명에 따르면, 2000년부터 5년간 투자했을 때 손실 확률은 16.5%였지만 20년간 투자하면 손실 확률이 0%에 수렴했다. 즉, 장기 투자할수록 손해를 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윤병호 전략ETF운용본부장은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건 성장성만이 아니라 수익성 그리고 안전성 측면에서도 굉장히 우월한 전략"이라며 "장기 투자했을 때 수익률이 높은 건 물론 손실 가능성이 가장 낮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미국 주식 투자 비중을 높이고자 하는 투자자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 상품은 안전자산에 속하는 적격 TDF로, 퇴직연금 계좌에서 반드시 유지해야 하는 30%에 담을 수 있다. 만약 위험자산 비중에 S&P500 상품을 담고 나머지 안전자산 비중에 이 상품을 추가한다면 계좌 내에서 S&P500 투자 비중을 최대 93%까지 늘릴 수 있다.


◆ 안전성은 단기채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위험자산으로는 S&P500 지수를, 안전자산으로는 국내 단기채를 선택했다. 통상 TDF ETF는 노후 준비를 위한 투자 상품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 글라이드패스에 따라 주식 비중이 높게 운용되는 국면에서도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에 관해 윤병호 전략ETF운용본부장은 딜사이트에 "안전자산으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다"며 "주로 미국이나 국내의 국고채인데 그중에서 최대한 변동성을 낮추고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자산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벤처캐피탈 포럼
Infographic News
ECM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