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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 웃도는 외부투자 노림수는
최령 기자
2025.03.18 07:00:24
③CGM·POC·수액 등 포트폴리오 확장…진단사업 시너지·캐시카우 확보 전략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09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상헬스케어 전경. (출처=오상헬스케어 공식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령 기자] 오상헬스케어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진단키트 수출로 확보한 현금을 바탕으로 외부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진단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전략적으로 지분을 투자하며 바이오 헬스케어 영역까지 외연을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에만 외부투자에 800억원을 웃도는 자금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헬스케어는 지난해 상장 당시 보유 현금 약 1500억원을 성장성 높은 기업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따라 총 세 개 기업에 827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기존 체외진단 사업을 기반으로 진단별 신제품 출시와 수익 다변화를 겨냥한 행보로 읽힌다. 


가장 큰 투자처는 미국 연속혈당측정기(CGM) 개발사 알레헬스(Alere Health)다. 오상헬스케어는 이 회사에 총 4000만달러(약 579억원)를 투자했다. 알레헬스는 Dexcom G4 CGM을 개발한 핵심 인력들이 2018년 창업한 회사다. 오상헬스케어는 이 회사 창업 초기부터 기술개발 과정을 면밀히 지켜보며 투자를 결정했다. 


오상헬스케어는 당초 CGM을 자체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기술적 복잡성과 시장 진입 장벽이 높다는 판단에 따라 전략적 투자 방식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직접 개발보다 검증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이고 리스크는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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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헬스는 올해 상반기 탐색임상, 하반기 본임상에 돌입해 2026년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성장 중인 CGM 시장에서 오상헬스케어는 해당 투자를 발판 삼아 모바일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으로의 확장을 노리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광열 PCR기술 기반의 진단기기를 개발 중인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와도 협력에 나섰다. 오상헬스케어는 이 회사에 1000만달러(약 138억원)를 투자했다. 광열 PCR은 레이저 등 광원을 이용해 열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기존 전기히터 기반 PCR보다 유전자 증폭 속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크립토스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현장분자진단기기(POC-MDx)를 개발하고 있으며 첫 제품인 호흡기 감염성 진단기기는 올해 미국 임상에 진입해 2026년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상헬스케어는 해당 품목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상업화에 가장 근접한 POC 기술이라는 점에서 시장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오상헬스케어는 그 외에 체외진단 외 사업다각화를 위해 유한양행의 영양수액 자회사 와이즈메디에도 투자를 단행했다. 2023년 5월 약 102억원을 투자하며 첫 협력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 추가 투자를 진행해 보유 지분율을 12.69%에서 22.53%로 확대했다. 누적 투자금은 약 210억원에 이른다.


와이즈메디와의 협력은 단순 수액 제품을 넘어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 아이템 확보와 오상헬스케어의 글로벌 유통망을 접목한 해외 유통사업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달 7일 유한양행과 혈당관리 유산균 '당큐락'의 글로벌 유통계약도 체결하며 협력관계가 본격화됐다.


오상헬스케어의 외부 지분 투자는 기존 진단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제품군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직접 개발보다 기술력을 갖춘 기업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신사업 진입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벌어들인 수익을 투자해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회사의 기본 방침이었다"이라며 "현재 진단별로 성장동력이 될 제품들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투자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방향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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