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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박빙' 미래·KB證, 끝까지 웃을까
배지원 기자
2025.02.24 07:00:30
④잇따른 대형사 상장·주관계약으로 실적 상위권…주가관리·적정가격 도출 과제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0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주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쳤다. 통상 연초에는 증시가 활기를 띠면서 신규 상장기업들도 좋은 주가 흐름을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몰아친 한파가 연초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여기에 올해 초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LG CNS도 고전을 면치 못하자 공모주 시장은 더욱 얼어붙는 분위기다. 이에 딜사이트는 공모주 시장의 현 상황을 짚어보고 금융당국이 제시한 공모주 개선 방안에 대한 실효성도 점검해본다.[편집자 주]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연초부터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주관사별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중소형 딜을 주로 상장시키면서 예년보다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미래에셋증권은 가장 많은 딜을 추진하고 있다. 'SK엔무브' 주관을 따내면서 순조로운 시작을 알리기도 했다. IPO 대어(大漁)로 꼽히는 LG CNS도 상장을 마쳐 이를 주관한 KB증권도 안정적인 선두로 나가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KB증권은 시총 5조원대의 LG CNS의 대표주관 실적을 쌓으면서 올해 1분기 중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중 가장 많은 건수의 IPO 거래를 주관한 하우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20일부터 26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SGI서울보증보험도 시총 2조~3조원대 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업무를 맡은 서울보증보험이 증시에 입성할 경우 실적 면에서도 KB증권을 위협할 수 있다.


KB증권은 떠오르는 주식자본시장(ECM)의 강자, 미래에셋증권은 정통 IB강자라는 점에서 이들의 경쟁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2023년 선임된 유승창 ECM본부장의 리더십 아래 지난해 IPO 리그테이블 순위에서 깜짝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으로 형성됐던 기존 IPO 3강 구도에서 벗어나 '빅4'의 새로운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말 SK엔무브의 주관사로 선정됐다. 업계에서 SK엔무브의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될 것으로 예상한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되면서 예상 밖으로 돋보였다. SK엔무브는 옛 SK루브리컨츠 시절 IPO를 세 차례나 실패한 전력이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러한 이력을 반영해 적절한 공모 구조를 도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IPO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상장 주관사의 역할론도 대두되고 있다. IPO 주관사의 고유한 기능은 투자자와 발행사 사이에 적정한 공모가를 도출하는 것이다. 현재 공모가와 주가의 격차, 공모가 밸류에이션 등을 살펴보면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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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모두 이 책임을 벗어날 수 없는 상태다. 우선 KB증권이 상장시킨 LG CNS는 '시총 6조' 대어로 꼽히고 2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지만, 상장 이후 주가는 공모가를 하회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5조원을 겨우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가장 큰 규모의 공모를 실시한 기업의 주가가 부정적인 상황에서 이후 IPO에 나서는 기업들의 부담도 한층 커졌다.


이번주부터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미래에셋증권의 부담도 크다. 서울보증보험은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서울보증보험의 밸류에이션을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낮췄다. 공모가 밴드는 2만6000~3만1800원으로, 지난 2023년 당시 공모가보다 약 35~38% 낮아진 수준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도 4조5560억원에서 3조1431억원으로 1조원 넘게 낮아졌다.


기업 본연의 가치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에도 시가총액 규모가 조 단위로 바뀌는 밸류에이션을 내놓은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당초 지난해 밸류에이션이 기업의 적정가치를 바탕으로 도출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며 "주관사는 발행사가 원하는 가격에 대해 협상력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또한 올해 초 미트박스, 데이원컴퍼니 등을 코스닥 시장에 상장시켰다. 미트박스는 공모가 1만9000원 대비 25.26% 하락한 1만4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데이원컴퍼니 또한 상장 첫날 4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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