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노바렉스가 꾸준히 늘고 있는 수출물량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건기식)시장의 과열 경쟁과 판매 부진으로 내수 실적은 감소하고 있지만 글로벌 매출 확대 덕에 이를 만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해외시장 공략을 가속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렉스의 매출은 2021년 2788억원에서 2022년 2817억원으로 1% 이상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다시 7.3%(205억원) 성장하며 3022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작년에는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102억원) 감소한 2156억원으로 잠시 주춤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내수판매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수출이 이를 만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2484억원에 달하던 국내매출은 2023년 2272억원으로 8.5%(217억원) 감소했으며 작년 3분기까지는 1491억원으로 위축됐다. 2021년 정점을 찍은 국내 건기식시장이 최근 위축됨에 따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DM(제조업자개발생산방식) 1위 업체인 노바렉스에 그 여파가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2022년 333억원에 불과했던 수출은 2023년 125.2%(417억원) 급증한 749억원을 기록했고 작년 3분기까지는 665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연 800억원 매출 달성이 유력하다. 이로 인해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1.8%, 2023년 24.8%, 2024년 30.8%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해외 중 매출이 가장 높은 지역은 중국이다. 이어 베트남‧태국‧필리핀 등이 포함된 동남아와 미국 등의 순이다.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제품군은 유산균을 비롯 비타민, 오메가3 등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해외시장에서 긍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배경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다수의 개별 인정형 원료와 그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노바렉스는 자회사를 포하해 총 44건의 개별 인정형 원료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 이 회사의 연구개발비는 2021년 30억원, 2022년 39억원, 2023년 42억원, 2024년 3분기 누적 37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충분한 생산능력(케파)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회사는 오송공장을 비롯 오창에 1, 2, 3공장을 가동 중이다. 이를 통해 해외 주문이 들어왔을 때 빠르게 제품을 제조‧수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 외에도 해외 전담조직 구성해 국가별 제도 분석 및 마케팅 실시하고 글로벌 규격에 맞추기 위해 인증 획득에 매진하고 있다.
노바렉스 관계자는 "유산균, 비타민 등 여러 제품들이 해외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지역을 한정하지 않고 글로벌 다수의 국가와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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