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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협력‧자체개발…인도길 개척 '투트랙'
범찬희 기자
2025.02.14 09:40:19
②FIM·IAX·INK 3개선 확보…94억 달러 규모, 버드만 항만 개발 출자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 세계 무역의 90%를 담당하고 있는 글로벌 해운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해운동맹이 재편되면서 바닷길 패권을 둘러싼 글로벌 해운사 간 각축전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적선사인 HMM도 예외가 아니다. 일본의 ONE(오엔이), 대만의 양밍(Yang-Ming)과 동맹을 유지하는 한편으로 스위스의 MSC와 새롭게 연대를 구축했다. HMM이 속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가 안고 있는 과제와 극복 방안을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HMM의 2만4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HMM상트페테르부르크'호. (제공=HMM)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동서양을 잇는 요충지인 인도가 HMM의 최대 공략처로 떠오르고 있다. 인도를 거점 삼아 북미와 유럽으로 뻗어나가는 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동맹체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와 머리를 맞대는 한편으로 HMM 스스로 새로운 인도 항로를 개척하는 데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오는 4월부터 아시아~남미 동안을 잇는 FL2(Far East-Latin)컨테이너 서비스를 개설한다.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멤버인 일본 ONE와 선박을 공유하며 운항을 시작한다.


FL2는 부산에서 인도양과 아프리카 희망봉을 지나 남미 동안으로 향하는 항로다. 부산을 출발해 남중국, 싱가포르, 브라질을 오가는 데 77일 가량이 소요된다. 비록 인도를 기항지로 삼고 있지는 않지만 HMM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인도·남미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의 일환이다. 특히 해당 항로에서 ONE와 선박을 공동 운항하는 만큼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한 단계 발전시킨다는 의미도 갖는다.


HMM은 얼라이언스와는 별개로 자체적으로 인도 항로 개척에 힘쓰고 있다. 인도와 북유럽을 잇는 INX(India North Europe Express) 서비스를 이달부터 개시한다. 파키스탄의 남부 거점인 카라치에서 출항해 인도와 영국, 네덜란드, 함부르크, 벨기에를 오간다. 해당 항로에는 6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11척이 투입돼 총 77일간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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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주요 인도 항로. (그래픽=이동훈 기자)

이로써 HMM은 인도를 주축으로 하는 3개의 항로(FIM·IAX·INX)를 갖추게 됐다. 먼저 2023년 8월에 FIM(Far East-India-Mediterranean) 항로를 확보했다. 이는 극동 아시아와 인도, 지중해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1만1000TEU급 컨테이너선이 84일에 걸쳐 왕복한다. 지난해 5월에는 인도와 북미 동안을 오가는 IAX(India America Express) 항로를 추가로 개척했다. IAX는 철도와 트럭이 결합된 복합운송서비스를 일컫는 인터모달(Intermodal) 방식을 통해 인도와 RIPI(미국 동안과 인근 내륙) 구간을 오간다.


HMM은 인도항 이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새 거점 마련에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인도 정부기관인 '자와할랄 네루 항만청(JNPA)'이 추진하는 바드반(Vadhvan) 항만 개발에 동참하기로 했다. 바드만 항만 개발은 포화 상태에 다다른 나바쉐바(Nhava Sheva)항의 물동량을 분산시키기 위해 추진된다. 현지 주요항인 나바쉐바항은 HMM의 INX 항로 기항지이기도 하다.


인도 정부는 2040년까지 총 94억 달러(약 14조원)를 투입해 버드만 항만을 세계 10대 컨테이너항에 걸맞은 규모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천문학적인 개발금은 HMM을 비롯한 글로벌 선사, 터미널 운영사 등이 출자한 자금으로 조달한다. HMM의 출자 비중은 아직 MOU(업무협약) 단계라 구체화 되지 않았다. HMM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출자자 모집이 끝난 뒤에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HMM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세계 경제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존 미국, 유럽 중심의 컨테이너 노선 외에도 인도 등 이머징 마켓(신흥시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며 물류 네트워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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