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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 연 매출 1000억 여행사 '우뚝'
이솜이 기자
2025.02.11 08:35:13
2024년 연간 매출 1000억 중반대 전망…창사 이래 최대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0일 09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행업계는 2024년 한 해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부딪혀 고군분투해야 했다. '빅(Big) 4(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참좋은여행)' 여행사들은 한때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로 수익성 직격탄을 맞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동시에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도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여행 수요 회복에 힘입어 외형 성장 면에서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여행업계의 경영 현황을 짚어보고 새로운 시작과 발전을 의미하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제공=노랑풍선)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노랑풍선이 지난해 창사 23년 만에 연간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념비를 세우게 됐다. 괄목할 만한 성과와 동시에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및 항공권 판매 부진 여파로 수익성이 위축되는 아쉬움도 남겼던 만큼 올해 사업 경쟁력 확보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 연 매출 1000억대 달성, 여행업계 2위 맹추격…수익성 개선 '과제'


10일 업계에 따르면 노랑풍선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1051억원을 기록했다. 남은 4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연간 총 매출은 1400억원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노랑풍선은 지난 한해 동안 매 분기마다 평균 350억원씩 매출을 올렸다.


노랑풍선은 외연 확장에 힘입어 여행업계 2위를 달리는 모두투어의 뒤를 바짝 쫓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모두투어의 매출액은 1964억원으로 집계됐다. 양사 매출 격차가 4배 가까이 벌어졌던 2019년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기록이다. 2019년 당시 노랑풍선과 모두투어 매출액은 각각 768억원, 2932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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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풍선을 비롯한 여행업계는 코로나19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이후 여행 수요가 되살아난 것을 계기로 실적 회복의 전기를 맞게 됐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4년 해외여행 출국자수는 2868만6435명으로 2019년(2871만4247명)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매출 금자탑을 쌓는 호재와 함께 수익성이 쪼그라드는 악재도 교차했다. 노랑풍선은 지난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 48억원을 기록하며 '빅(Big) 4' 여행사 중 유일하게 적자로 돌아섰다.


적자 전환에는 티메프 사태 등 예상 밖 대외 변수들이 영향을 미쳤다. 노랑풍선은 다른 여행사들과 마찬가지로 티메프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미수금을 대손처리해야 했다. 지난 1~3분기 노랑풍선의 대손상각비는 3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손상각비 3억원을 환입했던 것과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대손상각비 환입은 기업이 설정한 대손충당금 중 일부를 상황에 따라 수익으로 인식하는 것을 가리킨다. 대손충당금은 회수가 어렵다고 예상되는 채권 등을 회계상 미리 설정하는 충당부채 계정이다.


하드블록 미판매분 관련 위약금손실 규모는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1% 급증했다. 위약금손실은 회계상 영업비용 항목으로 분류돼 기업의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친다. 

 

◆ 2025년 경영전략 핵심 '프리미엄·해외사업·고객중심 브랜드 마케팅'


노랑풍선은 올해 '상품 다변화 및 차별화' 전략을 앞세워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특히 기존 타깃층인 장년층은 물론 젊은층 고객들의 연령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6070 세대를 겨냥한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 확장에도 힘을 싣는다. 노랑풍선이 최근 선보인 프리미엄 패키지 여행 브랜드 'TOP PICK'을 출범시킨 사례가 대표적이다. 구매력이 높은 '영 시니어' 세대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노랑풍선의 경우 전체 고객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25%에 이른다.


노랑풍선은 지난 8월 TOP PICK 출시 이후 프리미엄 상품수를 크게 늘리는 등 브랜드 운영에 공들이고 있다. '노팁·노옵션·노쇼핑'을 토대로 고객 맞춤형 테마 상품도 추가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까지 TOP PICK을 이용한 고객수가 출시 초기 대비 62% 뛰는 성과를 거뒀다.


또 일본법인과 태국 방콕 연락사무소를 필두로 해외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일본 법인은 현지에서 직접 계약한 호텔·교통·관광지와 협력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방콕 연락사무소는 여행 수요가 높은 동남아시아 지역을 무대로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기지로 활약할 전망이다.


'고객 중심 브랜드' 도약을 목표로 한 마케팅 전략도 수립했다. 주요 내용은 ▲온드(owned) 채널 강화 ▲온라인 판매 채널 부스팅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UX(고객경험) 향상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등이다.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은 인플루언서와 같은 제휴 파트너(affiliate)가 특정 기업 상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해 소비자가 이를 구매하면 수수료를 지급받는 방식의 마케팅을 의미한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올해 여행시장은 중국의 무비자 입국 허용 등 여러 호재가 예상돼 안정화할 것으로 내다본다"며 "당사는 이 같은 기회를 살리고 시장 회복에 맞춰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랑풍선 경영실적 추이. (제공=노랑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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