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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證, 퇴직연금 대이동 '好好'…ETF로 굳히기
이규연 기자
2025.02.10 07:00:19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수혜…ETF 자동 매수 도입 준비 중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4일 11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에서 퇴직연금 제도가 2005년 12월 처음 시행된 이후 20년이 지났다. 그동안 국내 퇴직연금 시장은 적립금 기준 400조원을 넘었고 2040년 100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듯 빠르게 성장 중인 퇴직연금 시장을 놓고 다양한 금융 분야의 쟁쟁한 기업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딜사이트는 개별 금융사들이 퇴직연금 사업을 어떻게 진행해 왔는지, 앞으로 어떤 전략을 펼칠 것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국내 증권사 1위라는 우위를 십분 활용하고 있다. 개인 고객이 퇴직연금 수익률을 중시하기 시작한 경향에 더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이라는 변곡점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 말 기준으로 퇴직연금(DB‧DC‧개인형 IRP) 적립금 29조1946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해 9월보다 6.6%(1조8190억원) 적립금이 늘어났다. 퇴직연금 사업을 하는 국내 증권사 14곳을 통틀어 적립금 증가 규모가 가장 컸다.


특히 개인형 IRP 퇴직연금 적립금은 같은 기간 11.4%(1조1340억원) 증가한 11조142억원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종류는 DB형(확정급여형), DC형(확정기여형), 개인형 IRP(개인형 퇴직연금)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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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형 퇴직연금은 적립금을 사용자인 기업이 운용한다. 반면 DC형은 기업이 임금총액 일부를 퇴직연금 계좌에 적립하면 근로자가 운용하는 방식이다. 개인형 IRP는 개인이 퇴직급여를 적립해 직접 운용한다.


현재 퇴직연금 규모는 DB형이 가장 크지만 근로자가 퇴직연금 수익률을 중시하기 시작하면서 DC형과 개인형 IRP 시장도 성장 중이다. 더불어 2024년 10월 31일 기존 금융상품 해지 없이 다른 금융사로 퇴직연금을 옮길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도 시행됐다.


이를 기점으로 퇴직연금 수익률이 높은 편인 증권사로 퇴직연금을 옮기는 개인이 늘어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특히 국내 증권사 중에서도 퇴직연금 사업을 일찌감치 실행했던 미래에셋증권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미래에셋증권의 2024년 4분기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 규모를 보면 예상과 일치했다.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업력이 긴 데다 높은 수익률을 자랑하는 점이 개인고객의 눈길을 끈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시장에서 국내 증권사 '터줏대감'으로 꼽힌다. 국내에 퇴직연금 제도가 처음 시행된 2005년 12월 당시 국내 증권사 최초로 퇴직연금본부를 꾸렸다. 그 뒤에도 은퇴연구소 및 연금사업센터 등을 통해 관련 사업 인프라를 쌓아왔다.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 부장)

증권사가 강점을 지닌 원리금 비보장형 퇴직연금 상품의 장기 수익률도 높다. 2024년 말 기준 최근 10년 수익률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DB형 2.72%, DC형 4%, 개인형 IRP 3.93%다. 국내 증권사 대상 수익률 순위로 따지면 DB형 5위, DC형 2위, 개인형 IRP 2위로 양호한 성적이다.


최근 주목받는 DC형과 개인형 IRP의 경우 단기 수익률은 더욱 준수하다. 미래에셋증권 원리금 비보장형 퇴직연금 상품에서 DC형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2.17%, 개인형 IRP는 12.48%에 이른다. 양쪽 모두 국내 퇴직연금 사업자 증권사 14곳 중 1위다.


이런 업력과 수익률을 바탕으로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퇴직연금 적립금 1위를 최근 몇 년 동안 지켜왔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시행 이후에도 퇴직연금 시장에서 현재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각자대표(부회장)가 2025년 신년사에서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기회로 우리 회사로의 '머니 무브'를 가속화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앞서 2024년 11월 조직개편에서는 기존 연금 1‧2부문을 연금혁신부문과 연금RM1‧2‧3부문 등 4개로 확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퇴직연금 계좌에서 은행 적금처럼 ETF(상장지수펀드)를 적립식으로 자동 매수하는 서비스도 5월 시행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퇴직연금 투자 상품으로 ETF가 이목을 끌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조치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연금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미래에셋증권의 높은 적립금 증가율은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상품이 고객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는다는 방증이라고 생각한다"며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와 혁신적인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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