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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한 의견 대립 '고성 난무'…속행 VS 연기
최유라 기자
2025.01.23 15:47:55
주총 5시간 이상 지연…영풍 측 대리인, 주총 연기 요구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3일 15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3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1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 (제공=고려아연)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고려아연이 23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 현장에선 안건 표결 전부터 고성이 난무했다. 영풍 측은 상호주 의결권 제한을 받아 들일 수 없다며 임시주총을 연기해달라고 요구한 반면 또다른 주주는 지연된 임시주총을 속행하라고 주장하며 의견 대립이 이어졌다. 


이날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 1층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임시주총은 당초 예정된 시간(오전 9시)보다 5시간이 넘도록 안건 표결이 진행되지 않았다. 중복 위임장 확인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임시주총 의장을 맡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오후 1시 50분쯤 개회 선언을 하면서 임시주총을 진행하려 했으나 출석 주식 수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총을 진행해선 안된다는 일부 주주의 요구에 따라 임시주총을 휴정했다. 


5시간 넘게 지연된 주총에 일부 주주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한 주주는 "어떤 주주를 기다리는 거냐"며 "다른 이유로 지연시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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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도 오갔다. 고려아연 주주라고 본인을 설명한 한 주주는 "다 대리인인데, 나는 주주"라며 "지금 70% 이상의 주주가 참석했으나 의사 진행도 못하고 있다. 불만이 있으면 따로 하셔라. 따로 법적인 조치 취하고 따로 진행하라"고 고성을 이어갔다. 또다른 주주는 "임시주총을 속행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이날 박기덕 사장은 의결권이 제한되는 주식에 대해 설명했다. 박 사장은 우선 고려아연이 가진 자사주 253만9726주, 경영문화재단이 가진 7450주, 영풍이 가진 주식에 대해 의결권이 제한된다고 밝혔다. 22일 고려아연은 상호주 의결권을 제한하는 상법 규정을 이용해 영풍이 가진 고려아연 주식 의결권 행사 무력화에 나섰다. 고려아연 손자회사인 호주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최윤범 등 최씨일가와 영풍정밀이 보유한 영풍 지분 총 10.3%을 취득했다. 순환출자 구조를 만들어 상호주 의결권 제한을 적용하는 전략이다.


영풍 측에선 상호주 의결권 제한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임시주총 연기를 요구했다. 영풍 측 한 대리인은 "주주들이 9시반부터 한 시간 넘게 줄 서고, 소중한 의결권을 행사했는데 나중에 회사가 기습적으로 날치기 하듯이 소중한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모두를 우롱하는 것"이라며 "이런 의결권 제한은 상법을 유린하고 자본시장을 우롱하는 것이다. 의결권 제한은 법원의 판결이나 유권적인 해석을 받아서 진행해도 늦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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