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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에어프레미아 통합 항공사 '큰 그림'
범찬희 기자
2025.01.22 18:25:54
④대명소노, 합병 시나리오 공식화…FCS급 항공사 탄생 예고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18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티웨이항공, 에어프레미아)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에 팔을 걷어붙인 대명소노그룹이 LCC(저비용항공사)를 넘어 FCS(대형항공사)로 나아가기 위한 '넥스트 스텝'까지 고려하고 있다. 사실상 2대 주주 지위를 따낸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을 합병하는 구상을 공개적으로 밝히며 항공업계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22일 소노인터내셔널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면 두 항공사의 합병은 고려하고 있는 사안"이라며 "두 항공사 합병 시 국내와 아시아 등 중단거리 노선과 유럽·미주까지 아우르는 장거리 노선의 확보를 통해, 새로운 항공사 탄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유력하게 제기된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간의 합병 시나리오를 공식화 한 셈이다.


지난해 호텔‧리조트 기업인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에 잇따라 출자하면서 합병을 염두한 게 아니냐는 시각이 제기됐다. '통합 대한항공' 출범 후 2년 안으로 자취를 감추게 될 아시아나항공의 빈자리를 겨냥한 행보로 읽힌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렸다. LCC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유럽 진출을 성사시킨 티웨이항공과 미주 노선에 특화된 에어프레미아를 합하면 FSC(대형항공사)에 버금가는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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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에 중복 되는 4개의 유럽 노선(독일 프랑크푸르트‧이탈리아 로마‧프랑스 파리‧스페인 바르셀로나)을 넘겨받았다. 또한 에어프레미아는 미국의 뉴욕, LA(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가 주력 취항지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26.77%)과 마찬가지로 에어프레미아에서도 사실상 2대 주주나 다름없는 지위를 획득했다. 지난해 10월 그룹 계열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JC에비에이션 제1호 유한회사'(JC에비에이션 제1호)의 지분 50%를 472억원에 인수하면서다.


(출처=에어프레미아)

JC에비에이션 제1호는 사모펀드(PE)인 JC파트너스가 세운 SPC(특수목적법인)로 에어프레미아 지분 22%를 보유해 왔다. 이는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인 AP홀딩스(46%) 다음으로 높은 지분이다. AP홀딩스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이 설립한 투자회사다. 소노인터내셔널이 JC에비에이션 제1호 지분 절반을 갖게 됐다는 것은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보유한 것과 일맥상통하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소노인터내셔널은 JC에비에이션 제1호의 나머지 50% 지분을 올해 6월부터 사들일 수 있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갖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소노인터내셔널이 JC에비에이션 제1호를 대신해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 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후에도 에어프레미아 뿐 아니라 티웨이항공에 대한 지배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궁극에는 통합 항공사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란 예측에 힘이 실렸고, 대명소노그룹이 이를 인정했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중복 노선이 없다는 점을 통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과 외형적 성장까지 이룰 것으로 전망 된다"며 "이와 더불어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대명소노그룹의 풍부한 국내외 인프라와 결합된 새로운 차원의 서비스를 경험하며 만족도 또한 향상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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