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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채 투심 회복, 고금리·연초효과 활용 관건
이소영 기자
2025.01.24 07:00:29
'BBB+' HL D&I 한라, 6.8~8.1% '고금리 제시'…수요예측서 '완판'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08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증권가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올해 건설채에 대한 투심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신동아건설의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 이슈에도 HL D&I한라가 지난주 회사채 수요예측을 흥행 속에서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채권업계에서는 건설사들이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고금리'와 '연초 효과'를 활용하면 건설업황 부진에도 필요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21일 세이브로에 따르면 건설업종의 올해 만기도래 채무 규모는 4조576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만기도래 채무 규모가 79조1541억원가량인 만큼 시장에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다. 다만 경기 침체로 인해 올해 역시 건설업황이 개설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투자 심리(투심) 위축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신용평가는 올해 건설업 전망에 대해 '아직은 인내가 필요한 때'라고 정리했다. 서울과 인근 지역의 분양 경기가 회복됨에도 지방과 비주택 시장의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선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건설업종의 경우 공사미수금 회수가 불확실성과 PF 우발채무 리스크로 인해 재무적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장기화 되는 분양경기 부진 탓에 신용도 부담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근 시공능력순위 58위인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이 같은 우려가 확산되는 분위기였다.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12월 만기도래한 60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하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부동산 경기 부진이 장기화 된데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유동성 관리가 부실했던 게 원인으로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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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부분은 이처럼 건설업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HL D&I한라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이 흥행했다는 점이다. HL D&I한라는 이달 16일, 71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56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HL D&I한라의 회사채 발행 당시 채권시장에서는 신동아건설의 기업회생절차 이슈 등 건설업황이 좋지 않은 만큼 목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시장에서는 흥행 비결로 금리를 꼽았다. HL D&I한라는 ▲1년물 6.8~7.8% ▲1년6개월물 7.1~8.1%의 고금리를 책정했다. 연달아 이어진 금리 인하로 인해 BBB급 회사채의 등급민평 금리는 1년물 4.8%, 1년6개월물 5.3% 수준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HL D&I 한라가 등급민평 금리 대비 20~28bp가량 높은 금리를 제안한 것이다.  


지난해부터 금리 인하가 단행된 데다 추가 인하도 예정돼 있는 만큼 고금리를 찾는 투자자들의 수요가 높다고 보고 '고금리' 전략을 세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기관투자자들이 연초 자금을 집행하는 시기인 만큼 고금리를 제시한다면 건설업종이어도 필요자금을 모으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성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은 지속되겠지만, 고금리의 고정금리를 제시해 자금조달에 나선다면 모집액 수준의 자금을 모으는 데는 무리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건설사 각각의 보유 펀더멘탈에 따라 다르겠지만 시공능력평가 상위권에 있는 회사들의 경우에 부채비율이 200~300%수준인 만큼 투자자들이 꺼릴만한 수준은 아니다"며 "다만 조달 시점이 하반기 부근으로 넘어간다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는 점이 부각되면서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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