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3회 딜사이트 IB대상'에서 베스트 딜(심사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해 에이피알 IPO를 성공적으로 주관한 실적을 인정받은 결과다.
신한투자증권은 에이피알 상장의 주역으로 꼽힌다. 국내 주요 연기금과 GIC와 같은 해외 대형기관까지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한 점이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에이피알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969개 기관이 참여하며 663.18: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 당시 유가증권 공모시장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달성했다.
에이피알 공모주 청약 당시에는 이에이트, 케이웨더, 코셈 등 3개사의 공모주 청약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당시 시장에 유입된 자금만 약 19조7000억원에 달했다.
주목할 부분은 당시 유입된 자금의 14조원가량이 에이피알 공모주에 집중됐다는 점이다. 신한투자증권의 철저한 시장 분석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에이피알 청약 붐을 이끌며 성공적인 IPO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평가된다.
에이피알은 상장 이후 공모가 대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사업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초기 투자에 참여한 벤처캐피털(VC)들도 성공적인 엑시트를 이뤄내며 높은 성과보수를 기록했다. 특히 에이피알은 패션·뷰티 플랫폼 중 드물게 코스피에 직행한 사례로,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서윤복 신한투자증권 IPO본부장은 "IPO 시장 환경이 좋지는 않지만 좋은 기업을 많이 발굴해, 투자자들의 투자 기회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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