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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안락한 독서공간을 꾸몄습니다"
박성준 기자
2025.01.16 07:00:20
'그래픽 바이 대신', '지식'과 '전문성' 강조하는 대신증권 브랜드 철학 공유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4일 0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태호 대신증권 인프라서비스부 팀장과 홍승정 대신프라퍼티 공간솔루션부 수석이 3일 대신증권 본사 5층에서 만화카페 '그래픽 바이 대신'의 도입 취지와 운영방식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제공=대신증권)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공간'을 활용해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소비자에게 경험시키는 마케팅을 '공간 마케팅'이라고 부른다. 고객에게 특별하고 잊지 못할 브랜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자연스럽게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상품이나 제품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인풋 대비 아웃풋이 즉각적이진 않다. 오히려 한동안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장기적 관점으로 추진해야 해 마케팅에 대한 본질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쉽사리 시도하기 어려운 방식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 가오픈해 3월 정식 오픈을 앞 두고 있는 '그래픽 바이 대신'도 공간을 활용해 브랜드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만들어진 곳이다. 이 곳을 운영하는 대신증권과 대신프라퍼티는 이태원에서 핫 플레이스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만화카페 '그래픽'에서 영감을 받고 위례 지점에 도입, 2호점을 열게 됐다. 


본점인 '그래픽'은  감각적인 공간 구성으로 만화책에 대한 호불호와 무관하게 공간을 즐기러 찾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  대신증권은 매력적인 공간이 갖춰져 있으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몰림으로써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점은 물론, 공간에 대신증권의 가치를 녹임으로써 자연스럽게 마케팅으로 연계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태원의 만화카페 '그래픽' 2호점에 '대신'이라는 타이틀이 붙게 된 배경이다. 


지난 3일 대신증권 본사에서 장태호 대신증권 인프라서비스부 팀장과 홍승정 대신프라퍼티 공간솔루션부 수석을 만나 '그래픽 바이 대신'이 전하는 '대신'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는 무엇인지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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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팀장과 홍 수석은 지난해 11월 송파구 대신위례센터에 문을 연 '그래픽 바이 대신'에 대해 "고객이 어떤 상황에서도 방해 받지 않고 독서에 집중하도록 공간의 안락함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그래픽 바이 대신'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노력과 고민이 들어갔다고 토로하면서도, 무엇보다 신경을 쓴 공간 구성의 핵심은 '고객들의 안락함'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미 이태원에서 만화카페로 유명한 '그래픽'인만큼 기존의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서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에 사소한 모든 것에도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특히 높은 층고를 만들어 개방감을 표현하면서도 자연을 즐기는 정원 조경과 모닥불, 잔잔히 흘러나오는 음악 등 인테리어 하나하나 안락함을 극대화하도록 배치했다. 방문객들이 안락한 독서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도입부터 오픈시점까지 꾸준히 부족한 부분을 체크해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픽 바이 대신'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이전부터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면서 동시에 대신증권의 가치를 전하는 기획을 해보자는 의지가 있었다. 다양한 콘텐츠를 고민했지만 대신증권의 지식과 전문성을 강조하는 문화를 전달하고 싶었고, 그것이 책에 관한 콘텐츠와 일치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명동사옥 5층에도 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조성한 만큼 이와 비슷한 콘셉트를 기획했다. 2023년 말 이태원에 위치한 만화카페 그래픽을 접한 후 이를 위례 지점에 도입하려고 꾸준히 본점 대표를 만나 설득을 시도했다. 삼고초려 끝에 그래픽의 위례점 도입이 확정됐다. 2024년 초부터 8월까지 위례점에 들어설 그래픽 공간의 설계를 하면서 가오픈을 준비했다. 준비와 설계에만 8~9개월이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래픽 바이 대신 내부 모습 (제공=대신증권)

-많은 지역 중에 왜 위례에 그래픽을 개설했나?

▲위례는 주거지역으로 핫 플레이스가 없다. 대신증권은 이 지역에 3개동으로 구성된 건물이 있는데 이 중 그래픽이 입주한 곳은 예전 역사관으로 운영하던 곳이다. 위례지역을 활성화시켜야 대신증권 건물의 방문객도 늘어나기 때문에 콘텐츠를 추가할 필요가 있었다. 다만 금융회사인 만큼 금융관련 콘텐츠로는 방문객을 늘리는 데 한계가 있었다. 때문에 모객 효과가 좋은 만화 콘텐츠를 선택하게 됐다. 특히 단순히 만화책을 배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편안하고 안락한 공간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였다. 이태원점을 보면 공간구성도 뛰어나지만 섬세한 접객을 시도해 감동을 받게 된다. 위례점도 기존 만화카페 이상의 콘텐츠를 계속 개발해 꾸준히 고객 만족을 시도할 계획이다.


그래픽 바이 대신 내부의 음식서비스가 제공되는 공간 (제공=대신증권)

-그래픽 바이 대신의 내부 운영과 구성은 어떻게 했는지

▲우선 위례 건물은 임대가 아닌 대신증권의 소유 건물이다. 3개 동이 같이 개발됐다. 그래픽이 들어간 곳은 연수원동으로 쓰던 곳으로 용도변경을 통해 도서관으로 바꿨다. 그래픽은 서점도, 카페도 아닌 도서관이다. 정확하게는 사립공공 도서관이다. 최근 개정된 도서관법에 의해서 휴게음식점도 들어갈 수 있다. 그 덕분에 내부서 음식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래픽은 인기가 많은 공간이기 때문에 입장 대기줄도 항상 긴 것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방문객들의 안락한 대기를 위해 많은 시설 투자를 했다.


또 이태원점에 비해 더 고급스럽게 꾸미려고 노력했다. 가구는 물론, 고객들이에게 편안한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쇼파의 각도부터 쿠션과 조명의 위치 등 모든 것을 계산했다. 타인에게 방해받지 않도록 안락함에 집중했다. 음악도 독서에 도움되는 조용한 음악을 플레이한다. 무라카미 하루키 오디오로 알려진 1971년산 스피커로 공간을 세팅했다. 신규 콘텐츠의 선별과 교체 등도 그래픽 본점에서 모두 관리한다. 대신증권과 전적인 신뢰관계로 운영하고 있다.


그래픽 바이 대신 건물 외곽에 도심 속 정원의 성큰 공간을 마련해 둔 모습 (사진=대신증권)

-운영상 운영상 흑자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경영방침이 따로 있는지?

▲우선 흑자가 나진 않는다. 고객에게 최고의 시설을 제공하기 위해 상당한 금액을 투자 중이다. 그래픽 위례점은 대신증권이 그래픽과 공간상 위탁 운영 계약을 맺어서 하고 있다. 고객들이 느끼기에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퀄리티를 생각하면 전혀 비싼 것이 아니다. 고객에게 제공되는 음료가 모두 무료이고, 입장료 대비 음료비의 원가만 33%를 넘어간다. 다 광고비로 생각하고 있다. 위례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많기 때문에 시설을 더 꾸미고 있다. 아이들이 입장이 가능한 예스키즈존(Yes Kids Zone)을 2층에 만들어서 3월 정식 오픈에 맞춰 준비 중이다.


그래픽 바이 대신 내부에 모닥불 인테리어 (제공=대신증권)

-향후 운영 계획은?

▲우선 그래픽 바이 대신은 한정 프로모션이 아니다. 기존 계약이 있긴 하지만 특별한 변화가 없다면 꾸준히 서비스를 이어갈 생각이다. 매우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전폭적인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까진 가오픈 기간으로 대신증권의 위례지점 공간 활용에 우선 의의를 두고 있다. 향후 그래픽이 정식 오픈을 하게 된다면 증권사와 영업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마케팅이 있을지도 살펴볼 수 있다.


그래픽 바이 대신 이라는 이름이 대신증권이 그래픽을 만들었다는 영어의 전치사 by로 착각할 수 있는데 그것이 아니다. 콜라보레이션 기호 '×'(바이)를 의미한다. 처음부터 협업의 의미로 이름을 정했다. 대신증권이 그래픽을 서포트하면서 더 좋은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싶었다. 공간을 최대한 안락하게 구성해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단순한 만화카페 이상의 편안함과 즐거움을 주기 위해 내부에 자연을 즐기는 선큰(Sunken) 공간도 두고, 친환경 에탄올 난로도 배치해 장작불을 멍하니 바라보는 일명 '불멍'도 가능하게 해뒀다. 


핵심 콘텐츠인 서가도 꾸준히 늘릴 예정이다. 현재 보유한 책은 약 5500권인데 정식오픈을 거쳐 1만권까지 늘리도록 검토 중이다. 계속 발전하는 '그래픽 바이 대신'을 꾸준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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