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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전문가' 뤄즈펑 대표, 기대 충족 물음표
이규연 기자
2025.01.14 07:00:31
지난해 IB 수익 부진…WM 힘 더욱 싣는 모습 보여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3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작심삼일(作心三日)은 본래 '단단히 먹은 마음이 사흘을 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쓰였다. 그러나 최근 이 고사성어를 '작심삼일도 300번 하면 3년'처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사흘마다 단단히 먹은 마음을 되새기면서 계속 추구해 나가겠다는 의지에 초점을 맞췄다. 증권사 신임 CEO의 '작심일년'을 들여다보려는 것 역시 긍정적인 해석과 결을 같이한다. 신임 CEO가 처음 세운 경영목표를 지난 1년 동안 추구한 결과를 짚어보고, 이를 근거로 다음 1년간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예측해 본다. [편집자주]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뤼즈펑 대표가 선임될 당시 업계에서는 글로벌 금융투자사에서 IB(투자은행) 경력을 쌓은 만큼 관련 사업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적만 놓고 보면 오히려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2024년 3분기 누적 연결기준 영업이익 7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21.1%(193억원) 줄었다. 매년 4분기가 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점을 고려하면 2024년 연간 영업이익도 2023년보다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539억원으로 전년동기(557억원)와 비슷했던 점을 고려하면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2024년 3분기 IB부문 수익은 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8%(51억원) 감소했다.


앞서 유안타증권의 영업이익은 ▲2021년 3214억원 ▲2022년 433억원 ▲2023년 1291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실적이 곤두박질쳤다가 1년 만에 반등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시장 침체의 영향을 위탁매매 및 전통 IB로 상쇄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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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뤄즈펑 대표가 2024년 3월 취임했을 당시 업계에서는 전통 IB부문의 성장을 기대했다. 뤄즈펑 대표가 크레딧스위스퍼스트보스턴, JP모건, 노무라증권 등에서 IB 경력을 쌓은 전문가였기 때문이다.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제공=유안타증권)

그러나 유안타증권은 IB부문에서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예컨대 2023년 3건이던 IPO(기업공개) 대표주관 건수는 2024년 전무했다. 또 2023년에 발행액 173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1건을 대표주관했지만 2024년에는 역시 실적이 없었다.


2024년 3분기 누적 증권 인수 및 주선 수수료이익도 3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동기대비 22억원(38.6%) 감소했다. 전통 IB부문 전반적으로 2023년보다 실적이 줄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위험성이 커진 부동산 PF 관련 사업을 축소하면서 IB부문 수익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WM(자산관리)나 트레이딩 부문의 2024년 3분기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점과 비교하면 역시 아쉬운 대목이다. 


이런 상황에서 뤄즈펑 대표가 올해 전통 IB 사업에 얼마나 관심을 둘지도 주목된다. 뤄즈펑 대표는 2025년 신년사에서 구체적인 사업 부문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간 회사는 탄탄한 기초 체력을 쌓고 안정적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유안타증권이 2024년 말에 IB 업무를 담당하는 기업금융본부장으로 이근우 상무를 선임하기도 했다. 기업금융본부장 자리는 지난 2년 동안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는데 최근에야 빈자리를 채웠다고 볼 수 있다.


이 상무는 경영전략 쪽에서 주된 경력을 쌓았지만 IB 딜에 관련된 이해도 역시 높은 인물로 알려졌다. 향후 유안타증권은 이 상무의 지휘 아래 IB 부문에서 수익원을 다각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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