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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새 63원 뛴 환율…고민 커진 삼성전자
신지하 기자
2024.12.27 07:01:19
환율 5% 변동시 평가 차 4200억…"리스크 관리 집중"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6일 14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뉴스1)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원달러 환율이 1분기 새 63원 급등하며 삼성전자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매출 증가와 평가이익 상승이라는 긍정적 요인에도 투자 부담과 원자재 비용 상승 등의 리스크도 함께 고려하며 최근 환율 변화를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올해 4분기 원달러 평균 환율은 1402.9원으로, 지난 3분기(1340.1원)보다 62.8원(4.7%) 상승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매출과 자산의 원화 환산 금액이 증가할 전망이다. 해외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며, 대부분의 거래가 달러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이 5% 상승할 경우 외화 표시 자산·부채의 환산 차이로 약 4188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환율이 5% 하락할 경우에는 같은 규모의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 수준은 2019년 이후 점차 커지고 있다. 환율 5% 변동에 따른 당기손익 변화분은 2018년 3445억원에서 2019년 1631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2020년 1744억원, 2021년 2505억원, 2022년 2587억원으로 5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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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환율 상승이 삼성전자의 사업마다 다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은 환율 상승의 혜택을 가장 크게 누릴 것으로 보인다. 수출 의존도가 높아 환율 상승 시 매출 원화 환산 금액이 증가하고, 이익 또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반도체 투자는 삼성전자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며, 2030년까지 약 370억 달러(약 53조 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본사에서 조달한 원화를 미국으로 송금해야 할 경우, 강달러로 인해 더 많은 원화가 필요해 투자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반면 현지에서 달러를 조달하거나 보유한 외화를 활용한다면 환율 상승의 부담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스플레이·모바일부문은 환율 상승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원자재 수입과 부품 조달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아 환율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 등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지만 매출 원화 환산 금액 증가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근 환율 급변을 예의주시하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싱가포르, 중국, 러시아 등 권역별로 지역금융센터를 두고, 환율변동 모니터링과 환거래 대행을 통해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율 변동은 반도체 부문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원자재 수입 비용 증가나 미국 투자와 같은 요인들을 고려하면 단순히 유리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이 급격히 변동할 경우 사업 전반에 예상치 못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상승은 단기적으로 매출과 평가이익 측면에서 긍정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상황과 투자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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