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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대표가 이끈 S&T, PF 손실 상쇄 '역부족'
이규연 기자
2024.12.27 07:01:09
②주력 수익원 자리매김…부동산PF 관련 손실 여전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3일 10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투자증권 2024년 1~3분기 별도기준 실적 표. (출처=다올투자증권 2024년 3분기 IR 자료)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황준호 대표가 취임했던 2023년 3월 당시 다올투자증권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시장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 위기를 맞이한 상태였다. 


이 문제를 타개할 해결책으로 황 대표는 S&T(세일즈앤트레이딩)사업을 내세웠고 실제로 일정부분 성과를 이끌어냈다. 다만 S&T사업부문의 이익이 부동산PF 관련 손실을 모두 상쇄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황 대표의 연임에 부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별도기준으로 S&T사업부문에서 순영업수익 467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22억원(4.9%) 많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체 사업부문 순영업수익 합산치에서 S&T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74.2%로 집계됐다.


S&T사업부문이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주력 사업부문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다올투자증권은 2023년 S&T사업부문에서 660억원 규모의 순영업수익을 거뒀다. 당시 IB(투자은행)부문의 비경상손실 때문에 전체 순영업수익이 585억원에 머무른 점과 비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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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사업부문은 고객에게 주식‧채권 및 장내외 파생상품 매매를 권유하고 의사결정이 이뤄지면 거래를 실행하는 업무를 가리킨다. 증권사 자본금으로 주식‧채권 및 파생상품을 직접 사고파는 자기매매 역시 S&T사업부문에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황 대표는 취임 직후인 2023년 4월 S&T사업과 관련한 조직을 기존 본부에서 부문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 더불어 S&T사업부문 아래 트레이딩본부와 이쿼티파생본부를 신설하는 등 관련 사업범위를 넓히는 데도 힘썼다. 


S&T사업부문 신설과 함께 부문 대표로 이선범 전 이베스트투자증권(현 LS증권) 트레이딩솔루션본부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그 뒤에도 2023년 내내 인력 확충에 힘쓰면서 김준영 기업금융본부장, 장기석 이쿼티파생본부장, 김한상 트레이딩본부장 등이 순차적으로 합류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가 2024년 신년사에서 "S&T사업부문 내 채권에서는 수년 동안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등을 활용해 수익성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신설된 본부도 올해 수익을 본격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다. 


황 대표는 부동산PF시장 침체로 타격을 받은 다올투자증권에 '소방수'로 들어온 대표로 평가된다.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부동산PF를 포함한 IB(투자은행)사업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사업분야로 S&T사업부문을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준(Fed)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금리 인하에 들어간 점도 S&T 시장에 호재로 꼽힌다. S&T사업의 경우 채권 운용수익 비중이 높은 편인데 금리가 떨어질수록 채권 운용수익은 늘어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올투자증권이 올해 S&T사업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면서 황 대표의 노력 역시 어느 정도 빛을 발했다고 볼 수 있다. 본인이 약속한 대로 S&T사업부문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신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 침체 등 비우호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채권본부에서 수익을 안정적으로 창출했다"며 "FICC(채권‧외환‧상품) 및 기업금융 등 신규 사업도 수익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성과가 황 대표의 연임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IB사업부문이 부동산PF시장 침체 여파에 계속 시달리면서 다올투자증권의 전체 실적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올투자증권은 S&T사업부문의 실적 호조와는 별개로 IB사업부문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별도기준 순손실 139억원을 봤다. IB사업부문에서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및 셀다운(재매각)에 관련된 손실이 지속해서 발생한 점이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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