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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채권 1조 줄였지만…적자 흐름 지속
최지혜 기자
2024.12.27 07:00:20
3Q 누적 당기순손실 762억…건전성 지표 개선, 영업부진 못벗어
이 기사는 2024년 12월 23일 16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페퍼저축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계 최대 규모의 손실을 내고 있다. 대출채권을 1조원가량 줄이며 건전성 개선에 나섰지만 실적 부분에서는 여전히 부진을 벗지 못하고 있다. 현 흐름이 지속될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원대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3일 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페퍼저축은행은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손실 7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677억원)와 비교해 12.6% 증가한 규모다. 분기별 손실은 올해 1분기 380억원, 2분기 287억원, 3분기 95억원으로 적자폭 자체는 줄었지만 다른 주요 저축은행들이 3분기 흑자로 돌아선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적 악화의 배경은 급격히 늘린 자산이 부실화한 데 있다. 지난 2013년 호주계 자본인 페퍼그룹에 인수된 후 급격한 성장을 이룬 페퍼저축은행은 경기도와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중금리 대출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자산을 키웠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고금리로 인한 비용 부담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차주들의 상환능력 저하와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여파로 건전성 악화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늘어난 대손충당금 부담이 지난해부터 페퍼저축은행의 실적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페퍼저축은행의 충당금 규모는 1723억원, 당기순손실 규모는 107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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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경우 충당금 규모가 1분기 3098억원으로 급증하며 우려가 더욱 커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이후 지속적인 대출채권 매각을 통해 충당금 축소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말 3조3587억원이던 대출채권 규모는 올해 3분기 기준 2조2790억원으로 1조원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충당금 규모도 2718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매출채권 매각으로 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지표도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올해 3분기 말 9.17%로 전분기(13.07%)와 비교해 3.90%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19.45%에서 13.99%로 눈에 띄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3분기 기준 11.83%로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인 11%에 근접한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의 BIS자기자본 비율은 2019년 13.01%를 기록한 뒤 2020년부터 줄곧 11%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다만 지속적인 자산 축소로 실적 반등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페퍼저축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올해 3분기 말 기준 3조1943억원으로 1분기 3조6797억원, 2분기 3조2724억원에 이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수익은 2468억원으로 전년동기 4046억원 대비 39.0%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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