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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KF-21 양산에 전력…재고자산 확보 총력
송한석 기자
2024.12.17 07:00:30
현금으로 물량 확보 위한 선제적 움직임 가져가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3일 17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F-21' 생산 현장. (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을 위해 대규모 현금을 쏟고 있다. 지난해부터 KF-21 등 수주된 계약을 위해 대부분의 현금으로 재고자산 확보에 주력 중이다. KAI는 사업의 주기가 긴 만큼 제작 전에 확보해야 하는 물량이 있다 보니 초기에 현금을 투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AI의 올 3분기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8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6%나 감소한 수치다. 이는 KAI의 기타자산 중 단기선급자산과 재고자산이 증가한 영향이다.


실제 KAI는 올 3분기까지 기타자산 3313억원, 재고자산 4353억원이 증가했다. 기타자산에서는 단기선급금이 1조90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4% 늘었다. 같은 기간 재고자산은 13% 증가했다. 단기선급금이 돈을 미리 주고 나중에 무언가를 받는 계정임을 고려하면 재고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미리 계약을 맺은 것으로 풀이된다.


KAI 재무지표 추이.(그래픽=신규섭 기자)

KAI의 현금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3년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6581억원으로 전년 대비 67.5%나 급감했다. 이 역시 재고자산과 단기선급금이 늘어난 영향이다. KAI는 지난해부터 재고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다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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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가 이처럼 재고자산을 늘리기 위해 선급금까지 증가시킨 건 최근 방산 호조로 대규모 수주가 늘어난 가운데 KF-21 양산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KAI는 지난해 ▲1조4054억원 규모의 소형무장헬기 2차 양산 ▲3495억원의 공시통신무전기 성능개량사업 등 지속적으로 방위사업청과 대규모 계약을 체결 중이다.


올해 7월에는 국산 전투기 'KF-21' 양산에 본격 착수하기 위해 첫 양산 착수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3월 제1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21 최초 양산계획을 의결했고, 항공기, 엔진,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제작업체인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과 최초 양산 우선 물량에 대해 각각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KF-21 최초 양산 항공기 납품 및 후속 군수지원 등으로 총 1조961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KAI는 오는 2026년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같은 해 말부터 20대를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지난 9일에는 KF-21 최초 양산 PBL 사업을 위한 1243억원의 계약을 방위사업청과 맺고 10일에는 보잉과 1조1268억원의 B737 미익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렇다 보니 재고자산 확대 기조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AI는 "현재 대규모 사업인 KF-21 양산에 착수했다"며 "사업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투입되는 것들이 있다 보니 보유 현금이 재고자산과 선급금 등으로 소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를 제작하려면 확보해야 하는 물량이 있어 초기에 돈이 많이 들어간다"며 "재무상의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사청은 공군의 장기 운영 전투기 F-4, F-5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에서 운용할 수 있는 4, 5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 위해 2015년부터 KF-X 체계 개발에 돌입했다. 총 개발 기간은 10년 6개월로, 2026년 체계 개발을 완료하고 같은 해 말부터 양산 물량을 공급해 전력화시킬 계획이다.


KF-21의 경우 2022년 7월 시제 1호기 초도 비행을 시작으로 시험 비행에 본격 착수했으며, 올 3월 공중 급유 비행에 성공해 원거리 작전 능력을 확보했다. 아울러 공대공 미티어 유도 발사 성공과 항공기 고도·기동성·속도 등 임무 영역 확장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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