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장기화 우려...환율 1430원 돌파
약 2년여만에 1430원대 환율 기록…외환당국, 원화가치 방어 분주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9일 11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함에 따라 정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돌파했다.
9일 오전 10시59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35원 오른 1431.7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원 ·달러 환율이 1430원대를 기록한 건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22년 10월26일(1432.4원) 이후 약 2년 1개월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 상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함에 따라 탄핵정국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는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 야당은 탄핵안이 가결될 때까지 매주 탄핵안을 상정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탄핵정국이 장기화될 경우 원화 가치 하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외환당국도 원화 가치 방어에 분주한 상태다. 외환당국은 이달 내로 구조적 외환수급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
more
국내 증시, 탄핵정국에 연말까지 '출렁' 전망
코스피, 연중 최저치 경신…2360.58 마감
최상목 "이달 중 외환수급 개선방안 발표"
"유사시 한국 떠나라" 글로벌PE '계엄 공포' 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