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스타트업들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 동향을 공유하는 행사를 열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스타트업 관계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2024 에이티넘 SaaS 데이'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피투자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거둔 성과와 노하우를 알리는 자리로 포트폴리오사 22곳과 100여명의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식순은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서비스·플랫폼 투자 부문 대표인 김제욱 부사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서비스업체 올거나이즈 이창수 대표 ▲디지털트윈 플랫폼 큐픽스 배석훈 대표 발표 ▲'일본 SaaS 시장 투자현황' 패널 토론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업체 데이터라이즈 김성무 대표 ▲실데이터 기반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업체 글래스돔코리아 윤태진 이사 ▲홍콩·싱가포르 기반 대화형 AI 솔루션업체 슬릭플로우 헨슨 차이 대표 순으로 이어졌다.
오프닝 발표를 맡은 김제욱 부사장은 국내 벤처캐피탈(VC) 업계 투자 감소에도 B2B·SaaS 기업에 대한 투자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및 유망 포트폴리오사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첫 발표자로 나선 올거나이즈 이창수 대표는 '금융 산업 내 AI 사업의 기회'를 주제로 금융업 특화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금융 상품, 재무 분석, 보험 가이드라인 분야에서 진행 중인 글로벌 대기업 협업 사례도 소개했다.
큐픽스 배석훈 대표는 '큐픽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미국과 호주에서의 매출 창출 사례를 언급하며 해외 진출을 위한 필수요소로 마케팅 전략 구축과 비즈니스 모델 현지화 전략 수립을 강조했다.
'일본 SaaS 시장과 투자 현황'에 대한 패널 토론에선 ▲켄 아사다 세일즈포스 벤처스 극동 아시아 대표 ▲유리카 이무타 DNX 벤처스 투자 심사역 ▲이경훈 글로벌브레인 한국대표가 토론자로 나섰다. 이들은 현재 일본 현지에서 주목하고 있는 한국 SaaS 기업의 특징과 한일 SaaS 시장의 차이 등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두번째 세션은 데이터라이즈의 김성무 대표의 발표로 시작했다. 김 대표는 미국과 일본 현지 법인 설립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SMB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 전략을 소개했다. 투자 전략 외에 창업가의 시각에서 미국 시장 진출 과정의 고충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도 진솔하게 풀어냈다.
글래스돔코리아 윤태진 이사는 제조업과 SaaS의 연계 사례를 제시했다. 그는 환경규제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에 디지털 기반의 탄소발자국 및 공정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탄소 규제 강화 속 디지털화 된 데이터 수집 솔루션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슬릭플로우 헨슨 차이 대표는 동남아 시장을 넘어 중동과 유럽 지역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을 공유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김제욱 부사장은 "SaaS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활발해지는 가운데 앞서 경험한 창업가들의 생각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의 필요성을 느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스타트업 간 지식 공유의 자리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