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메리츠화재가 최근 보험개혁회의에서 발표된 무저해지보험 계리적 가정 관련해 회사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MG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서는 주주가치 제고에 도움이 될 경우에만 완주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이사는 13일 20204년3분기 메리츠금융지주 실적발표 뒤 열린 기업설명회(IR)에서 "로그-리니어를 적용한 원칙, 모형 기준 해지율 가정 조정과 전담보 도달연령 기준 손해율 가정 조정에 따른 연말 벨(BEL, 최선추정부채)과 CSM(보험계약마진)의 변화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화재의 계리적 가정이 특별히 보수적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최소 추정에 가까웠기 때문"이라며 "당사는 몇 달간의 논의를 거쳐 마련된 이번 보험개혁회의의 가정안이 현실 통계와 합리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한 최선 추정 원칙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험업권 수익성 비교가 한층 나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김 대표는 "메리츠화재는 이번 개혁안을 각 회사의 자의적 과정이 정화하는 과정, 수익성 평가가 정상화하는 과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업권 내 회계정보의 정확성과 투명성, 비교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인보험 시장 경쟁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경쟁 방식과 강도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보험개혁회의 가정안이 반영되면 특정 상품 쏠림 현상과 판매비 경쟁 등이 제한될 것"이라며 "올해 말까지 출혈 경쟁 양상이 지속되겠지만 내년부터는 경쟁 강도의 점진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MG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서는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의미한 변화가 있으면 바로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2분기 IR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메리츠는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 이익에 부합할 경우에 한해 완주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중단할 거라는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서는 "단순 외형 확대보다는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거래를 검토한다"며 "이번 MG손보를 포함해 국내외 모든 딜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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