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KT&G는 2027년까지 ROE(자기자본이익률)를 현재 10%수준에서 15%까지 대폭 끌어올리고 3조7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목표로 한 고강도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KT&G는 본업 중심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3대 핵심사업을 고도화하고 사업효율화를 통해 자본 효율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T&G는 본업 중심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3대 핵심사업(해외궐련·NGP·건기식)을 축으로 각 사업 내 중점영역을 구체화하고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사업운영을 고도화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또한 부동산 및 금융자산 등 저수익·비핵심 자산의 구조개편을 통해 약 1조원 규모의 누적 현금을 확보하고 해당 재원을 성장투자와 주주환원에 활용해 자본효율성을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생산 파트너십 강화 등 자본적지출(CAPEX) 투자전략 혁신을 통해 투자 효율성도 높일 예정이다.
우선 KT&G는 작년 11월 발표한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자본적지출 투자계획을 효율화해 2조4000억원으로 조정했다. 투자 규모 효율화에도 당초 계획했던 생산 능력 확대와 투자 기대수익률은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국내외 최고 수준의 주주환원정책도 강화한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약 2조4000억원의 현금배당과 1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7000억원에 달하는 주주환원이 추진될 예정이다.
KT&G는 자산효율화로 창출된 재원을 추가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KT&G 플러스 알파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추가 재원은 자사주 매입 및 즉시 소각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KT&G 이사회는 비핵심·저수익 자산 유동화를 통해 확보된 재원 중 1500억원을 활용해 연내 자사주 135만주의 매입 및 소각을 이달 7일 결의했다. 이에 따라 KT&G의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는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포함해 1조4000억원에 육박하며 총 주주환원율은 100%를 상회할 전망이다. 자사주 소각 규모 또한 작년 발행주식총수 대비 약 6.3%에 달할 것으로 보여진다.
KT&G 관계자는 "KT&G는 ROE를 핵심지표로 한 경쟁력 강화에 기반해 기업가치 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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