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진에어가 일본 등 여행 수요가 높은 아시아 노선 다변화를 통해 우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진에어는 지난 3분기 매출은 36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23.1% 증가한 402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100.0% 늘어난 420억원을 달성했다.
시장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과 지속적인 수요 발굴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진에어는 인기 노선인 일본과 홍콩 노선을 확대하며 매출처 다변화를 꾀했다. 지난 7월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취항했다. 본래 에어서울 단독 취항지 였던 다카마쓰 노선에 진에어가 뛰어든 셈이다. 다카마쓰는 에어서울이 운행한 지난 8년(2016년~2024년)간 50만명이 탑승했을 만큼 인기 노선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인천~홍콩 노선 재운항도 실적에 보탬이 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7월 진에어는 393석 규모의 중대형기 B777-200ER을 투입해 해당 노선을 재개했다. 진에어가 해당 노선을 복항한 것은 지난 2019년 홍콩에서 발생한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로 운항을 중단한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진에어는 4분기 외부 위협 요인과 사업 확대 기회가 상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쟁 등 국제 정세 불안 속에 유가와 환율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우려다. 반면 중국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것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이에 유연한 수요 대응과 신규 취항 등을 통한 노선 다변화를 지속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동남아 수요 증가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노선 또한 견조한 여행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복항과 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지방발(發) 국제선 신규 취항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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