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NPL·투자금융, 포트폴리오 재편 '선봉장'
주명호 기자
2024.10.30 07:05:12
②NPL금융, 1.6조원 수준까지 성장…투자금융 자산도 조만간 1조원 근접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17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현대커머셜 포트폴리오 재편의 핵심은 NPL(부실채권)금융과 투자금융이다. 두 분야 모두 최근 몇 년 사이 자산 규모를 빠르게 늘리며 기업금융의 성공적인 비중 확대를 이끌었다.

NPL금융은 신용NPL로 시작해 최근에는 담보NPL, NPL펀드 투자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금융 역시 앞으로 기업금융과 별도로 분류 성장에 힘을 싣는 분위기다. 투자금융 자산 비중도 전체의 10% 수준을 이어가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현대커머셜의 NPL금융과 투자금융 자산은 각각 1조5994억원, 830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말 대비 각각 18.9%, 23.7%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되는 추세다. 현대커머셜 관계자는 "올해 3분기에도 NPL금융과 투자금융 모두 자산 규모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현대커머셜의 NPL금융시장 진출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NPL금융은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NPL을 매입하는 고객들에게 할부금융 등 금융상품을 제공하고 수익을 얻는 구조다. 현대커머셜은 그해 기업금융본부 산하에 NPL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신용대출 등 담보가 없는 NPL을 매입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영위하며 전문성을 키웠다. 

관련기사 more
현대커머셜, 실적 주춤해도 웃는 이유는 현대커머셜, 중고 장비 '온라인 경매 서비스' 구축

캐피탈업계 전체를 통틀어서 이같은 NPL금융에 진입한 사례는 많다. 하지만 관련 사업부서를 중단 없이 유지한 곳은 현대커머셜이 유일하다. NPL시장의 특성상 업황 악화시 수익이 나는 구조인 만큼 업황이 개선되면 굳이 사업을 유지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반면 현대커머셜은 산업금융의 경기 민감도 리스크를 줄이는 측면에서도 NPL금융을 전략적으로 키워나갔다. 


현대커머셜의 NPL금융 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왔다. 2016년 2943억원에서 2017년 4256억원, 2018년 5733억원, 2019년 6928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2020년 6021억원으로 주춤했지만 2021년 7222억원, 2022년 8665억원으로 다시 확대 흐름으로 돌아섰다. 


이후 고금리로 경기침체 여파가 커진 지난해 NPL금융 규모는 1조3455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약 4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전체 신용NPL시장 내 점유율도 1위를 유지 중이다. 


투자금융의 경우 2019년 첫 발을 내디뎠다. 신설한 투자금융실을 중심으로 시장 분석 및 차별화 투자전략을 통해 사업 확대에 집중했다. 투자금융이지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안정성 확보에 중점을 두었다. 해외투자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한 것도 이 같은 방침에 기인한다. 국내 단건 프로젝트 투자 위주보다는 글로벌 분산 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낮춘다는 전략에서다. 


진출 첫해인 2019년 현대커머셜 투자금융 부문 자산 규모는 30억원이지만 2020년부터 급격한 성장세를 탔다. 2020년 717억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 2304억원, 2022년 4342억원, 2023년 6718억원으로 매해 50% 이상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커머셜 투자금융 사업의 핵심 인물은 현재 투자금융실장을 맡고 있는 김선일 상무다. 딜로이트안진, 대우증권 등에서 경력을 쌓은 김 상무는 2019년초 현대커머셜로 영입돼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2020년 글로벌 운용사의 사모펀드(PEF), 벤처캐피탈(VC), 사모대출펀드(PDF) 등에 참여하는 한편 국내시장 PEF 및 인수금융 시장에 진입한 것도 김 상무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현대커머셜은 그간 기업금융 안에 포함시켰던 투자금융을 지난해부터 별도로 분류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금융자산의 비중은 산업금융 50, 기업금융 40, 투자금융 10 수준이다. 현대커머셜은 기본적으로 현 비중 추이를 유지하되 경기상황, 자금만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비중을 유동적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래픽=딜사이트 이동훈 부장)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케이비자산운용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2025 경제전망 포럼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