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강동수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이 2024년 국정감사에서 SK온의 물적분할 이후 하락한 주가에 대해 사과했다. 아울러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주주친화적 배당정책을 강화할 것을 시사했다.
강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 출석해 "주가가 주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지난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해 SK온을 설립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2021년 초 32만원대에서 현재 11만원대로 하락했다. SK온의 물적분할에 따른 디스카운트 영향과 실적 부진이 겹쳤다.
이에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K온이 별도로 상장하는 것을 지적했다. 그 결과 주가가 30만원대에서 11만원 수준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민병덕 의원은 "SK온이 아무리 잘돼도 이익을 같이 누리지 못한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일반주주들에게 지배주주와 달리 차등배당 방식으로 그동안의 투자와 인내에 보답하는 보상 계획을 가지고 있냐"고 질문했다.
강동수 부사장은 "차등배당은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지금 답변하긴 곤란하다"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민 의원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23년 발표한 특별배당 계획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 부사장은 "주주 의견을 반영해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며 "당연히 주주총회 통과를 해야 하므로 주주 의견을 반영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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