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국내 인구 고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경기도 의왕시에 들어서는 신개념 실버타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엠디엠플러스가 시행사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은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이 바로 그곳이다. 해당 단지는 자녀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오피스텔과 부모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시니어주택을 함께 구성한 '세대공존형' 단지로 설계됐다.

19일 방문한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견본주택에는 월요일 오후 시간대에도 주차장에는 많은 방문객들의 차량으로 붐비고 있었다. 견본주택 내에는 유니트를 구경 온 방문객뿐 아니라 계약을 위해 찾은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일원에 공급되는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지하 6층~지상 16층 13개 동 총 1378가구 규모다. 만 60세 이상만 입주할 수 있는 시니어주택 스위트(전용면적 61·84㎡) 536가구와 분양형 하이엔드 오피스텔 (전용면적 99·119㎡) 842실 등으로 구성했다.

견본주택에는 총 3개 유니트가 전시돼 있었다. 먼저 시니어주택인 전용 84㎡ 유니트의 경우 입주 타깃인 노인세대를 배려한 설계가 돋보였다. 먼저 출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의자가 눈에 띄었다. 거동이 불편할 수 있는 노인세대를 배려해 앉아서 신발을 신고 벗을 수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아울러 넘어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문을 슬라이딩 도어로 설계했고 세대 곳곳에는 안전손잡이를 배치했다. 혹시 모를 위급상황에 대비해 응급호출 버튼을 배치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다른 두 개의 유니트는 오피스텔로 구성했다. 일반적으로 오피스텔은 전용률이 낮아 아파트와 공급면적이 같더라도 전용면적이 작아 좁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아파트와 비슷한 판상형 구조를 선택해 아파트와 비슷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개방감을 최대한 키우기 위해 층고를 높게 설계했으며 현관창고를 비롯해 세대 곳곳에 다양한 수납공간을 배치한 점도 눈에 띄었다.

다른 단지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커뮤니티 시설이다. 일반적으로 커뮤니티 시설의 경우 단지 내 특정 동 지하에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단지 지하 1~2층에 약 1만1000㎡(약 3500평)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클럽 포시즌'을 구성했다.

커뮤니티 시설에는 시니어 가구를 위한 바디케어센터와 메디컬센터를 비롯해 365일 식사 서비스와 맞춤형 의료 서비스, 하우스키핑 등 다양한 호텔식 서비스도 제공한다. '세대공존형'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골프연습장과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등도 조성해 부모와 자녀가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관계자는 "실버타운인 스위트의 경우 먼저 공급된 2단지 211가구가 완판에 임박했고 추가로 공급 중인 1단지 분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분양형 오피스텔도 노부모와 인근거리에 거주를 원하는 수요자의 계약이 이어지며 완판을 앞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