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고 국내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이 '제39회 2024년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수상은 조중훈 창업주(제5회), 조양호 선대회장(제22회)의 뒤를 이어 3대(代)가 이룬 최초 수상이라 그 의미가 깊다.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은 1987년부터 국내 최대 경영관련 학술 단체인 한국경영학회가 시상해 올 만큼 권위를 지닌 상이다. 진취적인 기업가 정신과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경제 성장에 헌신적으로 공헌한 기업인에게 수여한다.
한국경영학회는 조 회장의 '리더십'과 '위기 돌파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조 회장은 항공업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폭 넓은 식견을 토대로 2020년 코로나19로 촉발된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결단을 통해 국내 항공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써온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 효율성이 높은 신기재를 지속적으로 도입하는 한편으로 SAF(지속가능항공유) 사용을 확대하는 등 국제 항공업계 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조원태 회장은 "한진그룹이 지켜온 '수송보국(輸送報國)'의 정신대로 수송을 통해 조국에 보답하고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하자는 의지가 다시 한 번 빛났다"며 "저와 한진그룹이 만들어 가는 길이 우리 사회에 행복과 희망을 주는 길, 큰 항공기도 가볍게 비상할 수 있도록 받쳐주는 탄탄한 활주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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