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한샘이 공급망 최적화를 통한 원가율 개선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 개선됐다. 다만 부동산 건설경기 및 소비심리 회복 지연으로 리모델링 수요가 줄면서 매출은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은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12억 대비 483.3% 급증했다. 한샘은 작년 2분기 영업흑자로 돌아선 이후 5분기 연속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한샘은 그 동안 공급망 최적화를 통한 원가율 개선이 성과로 반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22년 4분기부터 지속된 구매원가 절감을 통한 전략적 공급망 관리로 올 2분기 원가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포인트 개선됐다. 아울러 고수익 상품 강화와 채널별 가격 최적화 전략도 수익성 회복을 견인했다.
한샘은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집중하며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강화해 브랜드 고도화를 이뤄 나간다는 설명이다.
한샘은 현재 전국 단위의 영업·물류·시공 체계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공간 제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집 전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와 부엌·바스, 수납 등 부분공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마케팅 역량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부 역량 강화에도 집중한다. 임직원들에 대한 가치 제고로 외부 고객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한샘 관계자는 "인테리어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다양한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 토대를 마련해 시장 회복 국면을 대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한샘은 이날 1주당 1580원의 현금 분기배당 결정을 공시했다. 개선되는 수익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2분기 배당 지급일은 이달 23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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