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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극대화…선두 격차 좁히는 삼성카드
주명호 기자
2024.08.05 07:00:19
당기순익 3628억, 전년比 24.8%↑…무수익 자산 줄여 효율화 집중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1일 16시 0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삼성카드가 올해 상반기 가파른 실적 상향으로 업계 1위 신한카드를 위협하고 있다. 저금리 환경으로 인한 업황 악화에도 치밀한 내실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순이익을 바짝 끌어올렸다. 건전성 역시 업계내 최고 수준의 관리를 지속 중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올해 상반기 36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2906억원 대비 24.8% 증가한 수준이다. 상반기  3793억원의 순익을 거둔 신한카드와 차이는 165억원이다. 삼성카드는 2022년부터 연간 기준으로 신한카드와의 순익 격차를 200억원 안으로 유지하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898억원으로 전년동기(3844억원) 대비 27.4% 늘어났다. 신한카드의 영업이익(4893억원)을 근소한 차로 제쳤다. 삼성카드는 2022년부터 신한카드를 웃돈 영업이익을 줄곧 내왔다. 다만 신한카드가 법인세 연결납세 제도로 법인세 인하 효과를 받고 있어 당기순익은 여전히 웃돈다. 



2분기 실적 역시 눈길을 끈다. 삼성카드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8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9.1% 증가한 2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1분기에도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22.3%, 25.8% 늘어난 1779억원, 2412억원을 기록해 20% 이상 성장하는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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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전체 카드 결제 취급액은 81조20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개인·법인 신용판매(신용카드 일시불 및 할부) 취급액은 72조7397억원으로 1.4% 줄었다.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불필요한 마케팅을 줄인 결과다. 카드사 중 1인당 생산성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삼성카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1인당 생산성은 8950만원으로 8개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낸 바 있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2조19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했다. 신용카드 수익은 2.1% 증가한 1조715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중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은 21.8% 줄었다. 전반적으로 규모를 늘리고 있는 다른 카드사와 달리 건전성을 감안해 카드대출 확대를 조정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상반기 영업비용은 1조38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5% 늘었지만 판매관리비는 소폭 줄었다. 판관비는 전년동기대비 1.6% 감소한 9362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비용을 줄인 것도 상반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삼성카드의 상반기 전체 대손비용은 316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9% 축소됐다. 


건전성 관리 역시 업계 최고 수준을 지속 중이다. 삼성카드의 상반기 기준 연체율은 1.08%로 1분기 1.16%에서 0.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2년말 이후 가장 낮은 연체율이기도 하다. 지난해부터 연체율이 다소 높아졌지만 그럼에도 1.1~1.2% 수준을 줄곧 유지해 왔다. 고정이하 여신(NPL) 비중은 0.8%로 1분기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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