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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첫 베트남공장 "K-Soju 핵심기지"
권녕찬 기자
2024.06.19 09:00:19
25년 착공·26년 준공…연 최대 500만상자 과일소주 생산 목표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9일 09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트진로 베트남공장 조감도. 제공=하이트진로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이달 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버스로 약 2시간30분을 달려 '타이빈성'에 도착했다. 이 곳은 하이트진로의 첫 해외 생산공장이 들어서는 곳이다. 하이트진로가 해외에 생산공장을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소주의 대중화'라는 100년 미래 먹거리를 달성하기 위한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정성훈 하이트진로 베트남 생산법인장은 "국내 생산량(케파)의 확장성이 더 이상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해외생산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9일 '글로벌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소주 해외판매량 5억1000만병, 소주 해외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베트남공장은 2030년 해외 목표판매량(5.1억병)의 절반 정도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공장 건립은 초기 단계다. 지난해 12월 베트남 생산법인(JINRO SOJU VIETNAM CO., LTD.)을 설립했고 올해 1월 베트남 GREEN i-PARK(GIP, 타이빈 친환경 산업단지) 공단과 토지인프라 사용을 위한 토지인프라전대차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현장 부지에는 아직 평평한 땅만 펼쳐져 있었다. 며칠 비가 내린 탓에 땅은 질퍽했고 기자단 부지 방문 편의를 위해 일부 도로만 빠르게 깔았다고 했다.


하이트진로는 연내 설계사 및 건축사를 선정해 착공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내년 1분기 착공에 돌입하며 준공 예정일은 2026년 2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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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첫 해외공장은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GIP) 산업단지 내 위치한다. 베트남 내에는 총 17개 경제특구가 있는데 그 중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타이빈성 GIP를 첫 해외 생산기지로 낙점했다. 그 이유는 우수한 입지조건과 세제 인센티브, 낮은 인건비·임대료 경쟁력, 풍부한 노동인력 등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베트남 북부 지역에 위치한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있어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도로 등을 통한 물류 접근성이 높다. 타이빈성 산업단지에서 특별 세금 우대를 받을 수 있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향후 법인세는 첫 15년 동안 10% 세율을 기준으로 첫 4년 동안은 100% 면제되고 그 이후 9년 동안은 50%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임대료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점과 생산가능 연령대 비중이 57%에 달해 양질의 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타이빈성 산업단지 중에서도 하이트진로의 베트남공장이 들어서는 Green iP-1 공단은 타이빈 경제구역 내에서도 핵심 공단으로 선정된 곳이다. 


하이트진로 베트남공장 부지. 베트남 북부 지역의 경제특구 타이빈성 내 Green iP-1 공단에 위치해 있다. 사진=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이 곳 부지 82,083㎡(2만4830평)에는 생산동과 사무동, 창고동 등 생산을 위한 각종 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생산제품은 동남아 등 글로벌에서 인기 있는 과일소주다. 연간 최소 100만상자에서 최대 500만상자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하이트진로는 우선 1개 생산라인을 갖춘 뒤 판매량에 따라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곳 공장의 투자 규모는 135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총 7700만달러(1061억원)를 출자할 계획이다. 동남아 중간지주사 격인 싱가포르법인은 총 출자금 중 523억원을 지난 1월 베트남법인에 선투입했다. 하이트진로→하이트진로 싱가포르법인(100%)→베트남법인(100%)의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싱가포르법인은 지난해 9월 하이트진로 40%, 하이트진로홀딩스 20%, 진로소주 20%, JINRO INC. 20%씩 각각 출자해 설립했다.


향후 베트남에서 생산공장을 완공하면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진로의 대중화'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낮은 인건비와 물류비, 토지임대료 및 세제 인센티브로 가격 정책을 보다 유연하게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베트남 마트와 편의점 등 가정(OFF)채널에서 판매하는 소주 1병당 가격은 6만5000동(원화 3523원)이다. 베트남 소득 수준을 고려하면 고급 주류로 평가된다. 


황정호 전무(해외사업 총괄)는 "가격 혜택을 소비자한테 돌려주면 조금 더 진로의 대중화를 이룰 수 있지 않겠냐가 기본 컨셉"이라며 "국가별 가격정책이 달라 지금 말씀드릴 수 없지만 대중화와 소비자 확장을 위해서는 분명 해야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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