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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볼트업' 첫 발은 전기차 충전료 인상
신지하 기자
2024.06.14 07:00:22
kWh당 최대 84원↑…한전 전기료 인상·합작 시너지 반영한듯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3일 17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 볼트업 충전소 조감도(사진=볼트업)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최근 출범한 전기차 충전 합작법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이 내달부터 요금을 최대 84원까지 올린다.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인상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판단에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볼트업은 다음 달 1일부터 새로운 전기차 충전 요금 체계(회원제)를 도입한다. 완속과 급속 구분없이 하나의 요금제로 통합 운영하던 종전 방침을 개편, 각각의 가격을 달리 책정하기로 했다. 충전료도 올린다. 현재 kWh당 요금은 완속과 급속 모두 240원이다. 앞으로 완속 충전료는 기존보다 30원 오른 270원, 급속은 84원 더 비싼 324원으로 변경된다.


볼트업이 완속과 급속 2종의 요금제를 도입한 배경은 환경부의 전기차 충전통합플랫폼 '전기차(EV) 이음'의 영향이 크다. 이를 이용하면 하나의 카드로 전국 대부분의 충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서비스 초기에는 완속과 급속 모두 가격이 동일했지만 최근 충전 속도에 따라 차등 지불하는 이원화 요금 시스템으로 바뀌자 볼트업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춘 셈이다.


새로 바뀐 볼트업의 요금제를 다른 대기업 계열 2곳의 충전사업자와 비교하면 중간 수준이다. GS에너지 자회사인 GS차지비의 완속과 급속 충전료는 kWh당 각각 269원, 335원이다. SK네트웍스의 자회사 SK일렉링크는 완속의 경우 288원, 급속은 385원으로 책정했다. 전반적으로 볼트업 요금은 GS차지비보단 비싸고 SK일렉링크보다는 저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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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업 충전료가 비싸진 데는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인상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전은 지난 2022년 이후 6차례 전기료를 올렸고, 올해도 더 오를 가능성이 남아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볼트업은 지난해 한전이 전기요금을 올릴 때 타 충전사들과 달리 이를 반영해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며 "이번 인상 폭도 타사 대비 소폭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했고, 이듬해 12월 '볼트업' 애플리케이션을 내놨다. 사업 초기 회원가는 kWh당 300원이었으나 상시 가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 실질적으로 180원에 제공했다. 지난해 8월에는 회원가를 240원으로 낮췄다. 이후 올해 7월까지 1년여간 충전 가격을 그대로 유지해 온 셈이다.


볼트업의 요금 인상에는 앞으로의 사업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LG유플러스가 그동안 독자적으로 운영하던 전기차 충전 사업을 카카오모빌리티와 함께 합작법인 형태로 진행하기로 하면서 관련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도 현재 택시와 전기차 충전 등 모든 이동 맥락을 포괄하는 완성형 MaaS 플랫폼을 구축, 운영 중이다.


볼트업의 수장은 LG유플러스에서 EV충전사업단을 이끌던 현준용 부사장이 맡는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전기차 충전 사업부문을 볼트업으로 영업양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기존 EV충전사업단 조직이 볼트업으로 이동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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