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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이션, 올해 '턴어라운드' 가능할까
엄주연 기자
2024.06.09 08:00:18
GI-101·GI-102 글로벌 기술수출 목표…"불확실성 커 흑자전환 쉽지 않을 듯"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5일 17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주요 재무지표 현황(그래픽=이동훈 기자)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올해 턴어라운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에서 글로벌 기술수출 성과를 이끌어내 외형 성장과 함께 상장 이후 이어지던 적자의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시장에선 기술수출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목표치 달성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는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상장 당시 공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2024년 추정 매출은 1486억원, 영업이익은 926억원으로 나타났다. 해당 추정치를 2023년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약 13배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37억원에서 흑자를 예상했다. 


2017년 설립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 융합 단백질을 기반으로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연구하는 바이오벤처다. 앞서 2019년 중국기업 심시어에 면역항암 후보물질 'GI-101'을 이전하며 총 9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020년 유한양행과 알레르기 치료 후보물질 'GI-301'의 개발 및 사업화 권리를 1조4000억원 규모에 이전하며 주목 받았다. 코스닥에 입성한 건 지난해 3월30일이다. 


하지만 이러한 성과에도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2022년 35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3억원으로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80억원에서 533억원으로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적자에도 연구개발(R&D) 투자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어서다. 실제 이 회사의 연구개발비 규모는 2022년 584억원, 2023년 42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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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이노베션이 올해 턴어라운드를 자신하는 이유는 글로벌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회장은 지난해 7월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년 내 5건의 추가 기술이전을 목표로 제시했다. 실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상장 후 불과 7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일본 마루호에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의 일본 임상 및 상업화 권리를 약 2980억원 규모로 이전했다. 


올해는 'GI-101'과 'GI-102'의 기술이전이 목표다. 면역항암제인 두 치료제는 현재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 'GI-101'에 이어 5월에는 'GI-102'의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식약처로부터 획득했다. 최근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GI-102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위한 화학항암제·면역항암제 병용이 추가된 임상 1/2상 임상시험계획(IND) 변경을 승인받았다.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포스터 발표를 통해 'GI-102'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번 포스터 발표에 따르면 GI-102는 독성이 낮아 고용량 투여가 가능하다. 이에 화학항암제가 포함된 ADC(항체-약물접합체)와의 병용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 GI-102를 화학항암제와 함께 투여한 경우 면역세포들의 지속성과 활성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임상 초기에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GI-101'과 'GI-102' 파이프라인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힘을 주고 있다"며 "지난해 일본 지역 기술 수출에 이어 올해는 글로벌 기술수출에 성공해 매출 1486억원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이고 턴어라운드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선 임상 진행 과정에서 변수가 많은 만큼 기술수출이 언제 이뤄질지 예측하기 힘들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현금성자산도 문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은 447억원이다. 매년 400억원이 넘는 연구개발비를 충당하기에 빠듯한 규모다. 추가 기술이전 실적이 없다면 연구개발 자금도 부족해질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임상시험을 마무리하고 상용화에 성공해야 계약금을 제외한 마일스톤과 제품 순매출에 따른 기술료 등을 모두 받을 수 있다"며 "기술수출은 매우 어렵고 불확실성도 큰 만큼 회사가 낸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달성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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