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보라 기자] 신한은행이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회 딜사이트 IB 대상' 시상식에서 인수금융 주선 부문 베스트하우스상(딜사이트 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2023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빅딜로 주목받은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인수금융 주선권을 확보하면서 두각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신한은행은 산업용 가스 제조기업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인수금융 및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주선했다. 이 딜은 2023년 하반기 최대 규모 딜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국내에서 조달한 첫 인수금융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이 딜은 신규 인수금융 3750억원 규모와 리파이낸싱 1조500억원 규모로 진행했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보유 중인 에어퍼스트의 지분 30%를 블랙록에 1조500억원에 매각하는 M&A 거래와 관련한 인수금융이다.
신한은행은 매각 거래 이후 IMM PE 보유 지분을 담보로 취급하는 인수금융 리파이낸싱과 블랙록 측 소수지분 인수금융 모두 금융 주선권을 확보하고 딜을 마무리했다. IMM PE는 2019년 에어퍼스트 지분 100%를 인수해 보유하고 있다가 최근 글로벌 PEF인 블랙록에 지분 30%를 매각했다. 매각 후 남은 지분 70%를 담보로 대규모 인수금융을 조달해 기존 인수금융 상환에 사용했다.
해당 딜은 최초 입찰 당시 해외 대형 PE를 중심으로 흥행에 성공해 주선 경쟁이 치열했다. 각 재무적투자자(FI)별로 주요 금융기관의 금융 주선 목적 조단위 투자확약서(LOC) 발급이 이뤄지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이 같은 경쟁 속에서 매도인, 매수인 측 인수금융 주선권을 모두 확보하며 역량을 입증해냈다. 4년 전인 2019년 IMM PE가 에어퍼스트를 인수할 당시와 2020년 리파이낸싱 당시 주선사를 맡았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형경 신한은행 투자금융부 부장은 "4년 전 IMM PE와 에어퍼스트 인수 관련 딜을 함께 했는데 4년 후 성장해서 다시 딜을 함께 하게 됐다"며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도 수상받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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