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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밥 신세 할인점, 투자도 소홀?
유범종 기자
2023.12.01 08:00:29
투자액 약 80% 백화점에 쏠려…할인점 시장지위 위태
이 기사는 2023년 11월 30일 15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마트 맥스 송천점. (제공=롯데쇼핑)

[딜사이트 유범종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코로나19) 여파로 지갑을 닫았던 롯데쇼핑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시금 투자 담금질을 시작했다. 다만 양대 사업 축인 백화점과 할인점에 대한 투자 규모를 비교하면 백화점에 무게추가 현저히 쏠리고 있는 양상이다. 시장에선 롯데쇼핑 전체 매출에서 아직까지 할인점 비중이 더 크고 경쟁사들이 공격적인 투자를 재개한 만큼 할인점에 대한 신규 투자 역시 소홀히 해선 안 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롯데쇼핑의 올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말까지 백화점과 할인점에 약 3467억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그 중 백화점 투자액은 2880억원에 달하는데 반해 할인점에 대한 투자는 고작 587억원에 불과하다. 내년에도 양 사업에 대한 전체 투자 규모는 5524억원으로 올해보다 59% 대폭 늘어날 예정이지만 할인점에 할애한 투자액은 964억원으로 불과 17%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시장에선 롯데쇼핑이 전체 매출에서 할인점 비중이 더 높음에도 백화점 위주의 투자에 나서고 있는 건 두 사업간 극명한 수익률 격차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 올해 3분기 누적기준 할인점 매출은 4조3856억원으로 백화점 매출 2조3715억원 대비 85%나 많았다. 하지만 수익 측면에서 보면 백화점은 3분기 누적영업이익 2676억원을 달성한 반면, 할인점은 797억원의 이익을 내는데 그쳤다. 양 사업의 영업이익률을 비교하면 백화점은 11.3%, 할인점은 1.8%로 10배 가까이 차이가 나고 있는 셈이다.


최근 국내 할인점은 이커머스기업들의 성장과 소비자들의 구매패턴 변화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며 갈수록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아가 고금리와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며 장바구니 부담이 커진 점도 성장을 제약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백화점의 경우 명품 중심의 매출을 견고히 가져가며 또 다른 성장 발판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에 롯데쇼핑은 백화점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규모의 성장에 집중하고 할인점은 오히려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보전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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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롯데백화점은 지속된 확장 전략을 통해 2019년 29개 수준이었던 국내 백화점 수를 올해 3분기까지 32개로 늘렸다. 아울러 기존 매장도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을 통한 새로운 판 짜기에 돌입했다. 본점의 경우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점포를 이전보다 확대하고 국내 백화점 중 가장 많은 화장품 브랜드가 입점한 뷰티관을 구성하기도 했다. 올해 8월부턴 대기업 연구단지들이 들어서며 구매력 있는 소비자층이 늘어난 수원점 리뉴얼에도 나섰다.


이에 반해 할인점은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절감에 더 적극적이다. 롯데마트 실적이 악화된 2020년부터 저수익 점포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을 한층 슬림화시키고 있다. 현재 롯데마트의 국내 총 점포 수는 111개로 최근 3년 동안 12개의 매장이 문을 닫았다.


다만 할인점에 대한 신규 투자 역시 소홀히 해선 안된다는 지적이 일각서 나오고 있다. 아직까지 롯데쇼핑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일 뿐더러 경쟁 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시장점유율 수성도 중요한 과제로 부각되고 있어서다. 실제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경우 올해 3분기까지 12개 할인점에 대한 리뉴얼을 단행했고 내년에는 최소 5개 이상의 점포 용지를 확보해 신규출점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롯데쇼핑 수익구조상 백화점에 투자가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할인점 역시 놓쳐서는 안될 사업군이다"며 "경쟁사들이 할인점 투자에 다시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롯데쇼핑도 시장지위를 지키기 위해선 구조조정 대신 신규투자에 힘을 쏟아야 할 때"라고 관측했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 관계자는 "당사의 사업부문별 투자는 이사회와 투자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그 규모가 결정된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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