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사티아 나델라의 증언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2일(현지시간) 구글 반독점 재판에서 증언을 했어요. 그는 "애플로부터 기본 검색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면 '판도가 바뀔 것'이며, 누구를 선택하든 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애플의 기기에 기본으로 탑재되는 검색 엔진이 매우 강력한 수혜를 입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사티아 나델라는 구글의 자리를 빼앗기 위해 심지어 '빙'이라는 검색 엔진 브랜드마저 기꺼이 드러내지 않을 의향이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이용만 당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나델라는 2014년 CEO 자리에 오른 이후 매년 애플의 기본 검색 엔진으로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었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는 "애플이 구글이 지불하는 가격을 올리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를 이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구글이 기본 검색 포지션을 강력한 경쟁자인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더 불리한 조건도 감내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애플의 서비스 책임자 에디 큐는 "구글이 최고의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구글과 협력한다"고 밝혔죠. 애플은 구글과의 수익 배분 계약을 통해 매년 약 8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횡보하는 주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일(현지시간) 1.92% 오른 321.80달러에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약 34% 상승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우상향하던 주가는 7월 이후 횡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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