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기영 기자] 수성샐바시온 최대주주 샐바시온투자조합이 경영권 인수 약 6개월만에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수성샐바시온은 최대주주인 샐바시온투자조합원 등이 투믹스홀딩스에 조합원 지위를 매각하기로 했다. 샐바시온투자조합은 지난해 12월 유상증자를 통해 수성샐바시온 지분 10.6%를 취득한 최대주주다.

매각 대상은 샐바시온투자조합 주식 1200주(지분율 100%)로 총 매각금액은 195억원이다. 계약 당일 계약금 20억원을 지급하고, 다음달 17일 임시주총에서 이사진 선임이 완료되면 1개월 후에 중도금 110억원을 지급한다. 나머지 잔금 65억원은 중도금 지급 13일 후에 주기로 했다.

투믹스홀딩스는 투자조합 인수와 함께 총 622억원 규모 자금도 조달한다. 투믹스홀딩스는 수성샐바시온에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와 27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에도 출자하기로 했다. 투믹스홀딩스는 국내 5대 웹툰 플랫폼인 투믹스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최대주주인 미국 테라핀스튜디오(지분 91.46%)다. 테라핀스튜디오는 글로벌 투자회사인 NPX캐피탈 산하 기업으로 알려졌다.

재무적 투자자(FI) 자금도 투입된다. 수성샐바시온은 아스톤리버제오차(130억원), 얼머스성장지원투자조합2호(22억원), 바로신기술투자조합4호(30억원), 2022얼머스세컨터리투자호잡(20억원) 등을 대상으로 총 202억원 규모 CB 발행을 결정했다. CB 발행 목적은 타법인 인수자금이다.  

수성샐바시온은 오는 7월 임시주총에서 이사선임과 함께 정관 변경 안건을 논의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를 통한 신사업 추진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