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GS네오텍이 롯데렌탈을 상대로 600억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롯데렌탈이 과거 자사와 체결한 장기 렌탈 계약으로 부당이득을 누렸단 논리다. 이에 대해 롯데렌탈은 앞서 GS네오텍이 계약 기간 렌탈료를 미납, 자사로부터 소송당한 것에 대응하기 위해 무리수를 뒀단 입장을 밝혔다.

롯데렌탈은 지난달 25일 GS네오텍이 수원지방법원에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을 냈다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작년 2월 롯데렌탈이 먼저 GS네오텍을 상대로 제기한 규정손실금 청구의 소(본안소송)에 대한 반소다. 소 청구금액은 620억원이다.

이번 공방전은 과거 롯데렌탈과 GS네오텍 간의 렌터 장비 계약에서 비롯됐다. 롯데렌탈은 GS네오텍이 장기간에 걸쳐 렌탈료를 미납하자 미납요금 100억여원을 지급하란 소송을 먼저 제기했다. 이후 이들은 본안소송을 놓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GS네오텍이 렌탈료 전액을 돌려달란 반소를 추가한 것이다.

롯데렌탈 측은 "정상적으로 체결된 렌탈계약 자체를 이제와 무효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만큼 본안소송이 당사에 유리하게 흘러간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당사는 본 건과 관련, 기선임된 소송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