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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신작 3종 공개...실적 개선 신호탄?
이규연 기자
2023.06.01 17:01:44
'신의 탑', '그랜드크로스', '세븐나이츠 키우기'…7~9월 동안 연달아 출격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1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제공=넷마블)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넷마블이 신작 3종을 앞세워 실적 부진을 털어낼 채비를 갖춘다. 신작들은 모두 애니메이션풍 연출과 쉬운 게임성과 같은 특징을 보유했다. 넷마블은 이런 신작들을 7월부터 1개월 간격으로 시장에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1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열린 '2023 넷마블 1st 신작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신의 탑: 새로운 세계',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신작 3종을 공개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이번 게임 3종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성과 개별 IP(지식재산권)를 충실히 구현한 몰입감 있는 스토리가 특징"이라며 "낮은 진입장벽과 뛰어난 전략성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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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네이버웹툰 흥행작인 '신의 탑' IP 바탕의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이다. 넷마블엔투에서 개발한 게임으로 7월 글로벌 지역에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1일부터 이 게임의 사전등록을 받고 있다. 


권민관 넷마블엔투 대표는 "신의 탑을 게임으로 다시 만드는 과정에서 원작 팬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형태가 돼야 한다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원작 팬도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웹툰 원작자인 'SIU' 작가와 협업했다"고 말했다.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넷마블과 넷마블에프앤씨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IP '그랜드크로스' 기반 첫 MMORTS(다중접속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8월 글로벌 지역에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나올 예정이다. 


서우원 넷마블에프앤씨 대표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은 전략 게임의 본질에 충실하면서 우리의 강점인 애니메이션 스타일 게임의 DNA를 계승했다"고 소개했다. 더불어 넷마블은 그랜드크로스 IP 바탕으로 웹툰, 웹소설, 드라마, 영화 등도 내놓을 계획이다.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넷마블 자체 IP인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다섯 번째 게임이다. 넷마블넥서스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방치형 RPG로 9월에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이용자는 최대 10명의 영웅으로 덱을 짜 몬스터를 잡으며 스테이지를 깨는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는 "글로벌 이용자가 더욱 가볍고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고민했다"며 "'유튜브 쇼츠'처럼 짧은 시간 안에 압축해서 즐길 수 있는 '스낵컬처'가 부각되고 있는데 게임 시장에서도 그런 부분을 반영한 것이 방치형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2023년 1분기까지 5분기 연속 영업수지 적자를 보는 등 실적 부진에 빠져있다. 이와 관련해 권 대표는 "게임별로 우리가 생각하는 시장에서 상위권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7~9월에 신작이 나오면 매출이 개선되고 이익도 신작 출시 이후 1~2개월 후부터 좋아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플랫폼 마브렉스(MBX)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이번에 공개된 신작 3종은 마브렉스에 온보딩되지 않는다. 권 대표도 "이날 공개된 게임 3종은 P2E(플레이 투 언, 돈 버는 게임)와 무관하다고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현재 웹툰 원작 기반의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동명의 드라마와 같은 IP인 '아스달 연대기' 등을 준비하고 있다. 


권 대표는 "두 게임 모두 9~10월 출시를 예상 중이었는데 폴리싱 작업을 거치면서 출시가 1~2개월쯤 늦춰질 수도 있지만 일정을 크게 조정하지 않고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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