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하나금융, STO파트너 미래에셋 선택한 이유
이성희 기자
2023.06.01 16:20:19
토큰증권 및 웹3.0 사업협력 업무협약…미래 디지털금융 선도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1일 15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31일 명동사옥 본점에서 미래에셋증권과 미래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서 토큰증권 및 웹3.0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왼쪽)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함께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제공=하나금융그룹)

[딜사이트 이성희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토큰증권(STO) 사업협력 증권사로 계열사인 하나증권이 아닌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하나금융은 미래에셋증권과 미래 디지털 금융을 선도하기 위해 토큰증권 및 웹3.0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하나금융은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토큰증권 컨소시엄인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ext Finance Initiative·NFI)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토큰증권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고 웹3.0 분야의 사업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해 미래금융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 패러다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주목할 점은 하나금융이 증권 계열사인 하나증권이 있음에도 경쟁사인 미래에셋증권과 손을 잡았다는 것이다. 하나금융은 토큰증권 생태계에서 리테일 기반 및 글로벌 네트워크가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강점을 가진 미래에셋증권과 협력하기로 했다는 입장이다. 그룹 차원의 협약이라는 점에서 차후 은행과 증권 등 관련 계열사들의 참여도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more
하나銀, 은행권 최초 조각투자 연계서비스 출시 하나은행·증권, 다날엔터와 토큰증권 사업 협력 블루엠텍, 테슬라 요건 활용 상장 도전장 서유석 금투협회장 "토큰증권, 기업 자본조달 밑거름"

한 증권사 관계자는 "토큰증권 분야가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시장 선점이 중요한 시점이라 아무리 계열사라도 후발주자보단 현재 가장 앞서 있는 미래에셋증권과 손을 잡기로 한 것 같다"며 "온전히 비즈니스 관점에서 내린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계열 증권사가 있음에도 굳이 미래에셋증권과 협력하기로 한 것은 하나증권이 토큰증권 분야에서 후발주자인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며 "토큰증권 시장이 태동기이기 때문에 빠르게 진입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은 업계 선두 증권사 지위를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풍부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 유럽, 싱가포르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 토큰증권발행 시장 공조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SK텔레콤과 한국토지신탁, 서울옥션블루 등 각 분야 국내 대표 기업들과 토큰증권 협의체인 'NFI'를 결성하는 등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날 미래에셋증권과의 업무협약식에서 "이제 막 태동하는 토큰증권 시장에서 업계 최고의 경쟁력과 인프라, 그리고 경험을 갖춘 미래에셋증권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며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변화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고 미래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도함으로써 손님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참신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증권과 협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토큰증권 생태계가 리테일 기반이나 글로벌 네트워크가 굉장히 중요한데 미래에셋증권이 이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더 큰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룹 차원에서 컨소시엄에 참여한 것이기 때문에 추후 은행이나 증권 등 관계사들도 함께 협력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규제 변화와 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공동 대응 및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미래에셋증권과 적극 협업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은 토큰증권의 발행, 유통, 조달, 인프라 구축 등 미래에셋증권과 직접적인 사업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그룹이 주체이고 이제 막 협렵관계를 맺은 단계이다 보니 하나증권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아직 할 수 있는 말이 없다"며 "향후 협업을 통해 은행과 증권 등 관계사들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비즈니스를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과 미래에셋증권은 NFI를 통해 ▲양질의 토큰증권 발행 ▲블록체인의 올바른 활용을 통한 혁신 서비스 발굴 ▲투자자 보호 체계 마련 및 제도 수립에 관한 제언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할 예정이다. 또 향후에는 국내 성공사례를 기반으로 해외 경쟁력도 확보해 글로벌 영역까지 사업을 진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토큰증권을 활용하면 해외 유망 자산에 대한 투자 기회를 국내 투자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다"며 "국내 발행자들은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 자금을 손쉽게 조달할 수 있어 국경 없는 금융 투자 생태계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ECM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