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에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현대차그룹은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HTWO 광저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HTWO 광저우는 20만 2000m²(약 6만1000평)부지에 스택공장, 활성화공장, 연구동, 사무동, 혁신센터 등의 건물로 구성됐고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연간 6500기까지 생산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HTWO 광저우에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생산·판매하고 추후 중국 시장 상황과 중앙 정부 정책을 고려해 공급 물량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HTWO(에이치투, Hydrogen+Humanity)는 현대차그룹이 2020년에 론칭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브랜드다. 수소와 인류를 상징하는 H 2개가 만나 에너지 이상의 유의미한 가치를 만든단 의미를 담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에 공기공급·수소공급·열관리 시스템을 결합, 공기 중 산소와 수소탱크에서 공급된 수소의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를 만드는 발전기다. 승·상용 자동차와 비상발전, 전기차 충전, 선박, 트램, 도심용 항공기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HTWO 광저우는 현대차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거점으로 친환경·스마트·안전 최우선 공장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당 그룹은 중국 내 우수한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광둥성의 수소산업 고품질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장 사장을 비롯해 린커칭 광저우시 서기, 리신 광둥성 정협 부주석, 강상욱 주광저우대한민국 총영사 등 양국 정부 관계자 및 파트너사 임직원 등 20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