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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스PE, 'ISC' 2배 수익 가시화
김진배 기자
2023.06.02 08:00:23
2년전 1400억 투자, 지분 28% 취득...기업밸류 1兆 놓고 SKC와 협상 中
이 기사는 2023년 06월 01일 10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헬리오스PE)가 지난 2021년 인수한 반도체 테스트 부품 업체 ISC 매각을 눈앞에 뒀다. 현재 ISC 기업가치를 1조원으로 놓고 SKC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거래가 성사되면 투자 2년 만에 원금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헬리오스PE는 최근 SKC와 ISC 지분 27.95%를 매각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차전지 및 반도체 소재회사로 탈바꿈한 SKC가 사업 확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반도체 테스트 분야에서 강점을 지닌 ISC를 신규 투자처로 낙점했기 때문이다. 헬리오스PE도 투자회수(엑시트)를 저울질 하던 시점이라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SKC는 헬리오스PE가 보유한 지분 외에도 특수관계인으로 묶인 메이슨캐피탈-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1.97%)과 정영배 회장(7.88%) 지분까지 모두 사들여 총 40% 이상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배주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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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스PE는 ISC를 인수한지 만 2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충분한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판단해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헬리오스PE는 지난 2021년 프로젝트펀드(헬리오스 7호)를 조성해 ISC를 인수했다. 당시 총 1400억원을 투입해 정영배 회장으로부터 주식 486만3664주(27.95%)를 양도받았다. 취득단가는 주당 2만8736원이다.


이 지분의 현재 가치는 직전 거래일(31일) 종가(5만1000원) 기준으로 약 2500억원에 달한다. 주가를 통한 단순 계산만으로도 1100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게 된다. 원금 대비 80% 가량 많은 현금을 회수하는 셈이다. 중소형 PE가 투자 2년 만에 올린 성과로는 괄목할 만하다.


SKC와의 협상에 따라 수익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ISC의 시가총액은 8800억원 수준이다. SKC는 ISC의 현재 기업가치를 약 1조원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은 경영권 프리미엄이 일부 가산된 금액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밸류에이션으로 딜이 진행될 경우 현 최대주주인 헬리오스PE는 약 2800억원 가량을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시장은 이번 딜 성사의 관건으로 SKC의 인수 의지를 꼽고 있다. 약 4000억원에 달하는 대금을 지불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대규모 외부자금 조달이 필요해서다. 현재 개별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SKC가 보유한 현금은 774억원이다. 단기금융상품도 3660억원 어치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중 약 1600억원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에 담보로 잡혀있어 실제 가용할 수 있는 금액은 2300억원 수준이다.


IB 업계 한 관계자는 "헬리오스PE의 엑시트 의지와 SKC의 사업 확장이라는 이해관계가 맞아 이번 협상 테이블이 꾸려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인수를 결정하면 SKC 재무구조가 다소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딜이 진행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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