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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 HPSP 투자로 821억 '잭팟'
최양해 기자
2023.06.01 08:15:14
반도체 장비社, 192억 베팅…2년 만에 멀티플 4.3배
이 기사는 2023년 05월 31일 11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 HB인베스트먼트가 설립 후 최대 규모 회수 성과를 달성했다. 2년 전 투자한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인 에이치피에스피(HPSP) 지분을 전량 처분해 821억원을 거둬들였다. 상장 후 HPSP 기업가치가 꾸준히 상승하며 멀티플(배수) 4배를 웃도는 대박 실적을 냈다.

31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HB인베스트는 지난 18일 HPSP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완료했다. 장내매도와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형태로 보유 지분을 매각하며 2년간의 동행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 HPSP는 2017년 설립된 반도체 고압 열처리 전문기업이다.


HB인베스트가 HPSP에 투자한 건 2021년 6월이다. 최대주주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프레스토제6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내놓은 구주 192억5000만원어치를 인수하며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HPSP 주식 106만2960주를 주당 1만8106원에 사들였다.


투자재원은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해 마련했다. 약정총액 195억원 규모로 조성한 '2021 HB 반도체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투자기구로 활용했다. 투자 당시 HPSP의 기업가치는 3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HPSP는 HB인베스트 투자를 받은 이듬해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공모가(2만5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4937억원으로 일찍이 준수한 회수 성과를 기대케 했다. HB인베스트는 1개월 보호예수가 해제된 직후 일부 지분을 매각해 약 70억원을 회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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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로 설정한 보호예수 물량이 풀린 지난 2월에는 블록딜로 200억원을 회수, 투자원금을 일찌감치 확보했다. 주가가 상승흐름을 탄 3월부터 5월까지는 약 551억원을 현금화했다. 보통주 1주당 3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가 이뤄지며 호조세가 이어졌다. 31일 기준 HPSP의 시가총액은 약 2조2200억원으로 상장 당시 몸값보다 4.5배가량 오른 수준이다.


HB인베스트는 투자기구로 활용한 프로젝트펀드를 6월 중 해산할 예정이다. 2년간 운용한 펀드의 성과는 멀티플 4.27배, 내부수익률(IRR) 127%로 집계됐다. 단일 포트폴리오에 이례적인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가장 많은 회수금을 거둬들인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HB인베스트 관계자는 "HPSP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압 수소 어닐링 장비의 우수성을 높게 보고 투자했다"며 "투자금 회수를 완료하긴 했지만 광범위한 공정 특허를 보유한 만큼 HPSP가 한동안 독점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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